휘어짐(Bowing)은 직물(Woven)의 위사(Weft) 또는 편물(Knit)의 코스(Course)가 원단의 폭 방향에 대해 직선을 유지하지 못하고, 중앙부가 양 끝단(Selvage)보다 앞서거나 뒤처지며 활 모양(Arc)으로 굽어지는 중대 원단 결함이다. 이는 주로 염색 및 가공 공정의 핵심 장비인 텐터(Tenter) 기계 내에서 원단 양끝을 잡아주는 핀(Pin)이나 클립(Clip)의 이송 속도와 중앙부의 이송 속도가 물리적/기계적 요인으로 인해 불균형할 때 발생한다.
봉제 공정에서 보잉은 단순한 외관 불량을 넘어 패턴의 대칭성을 근본적으로 파괴하며, 완성 후 세탁 시 제품이 뒤틀리는 '토크(Torque)' 현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특히 고속 자동화 생산 라인에서는 보잉으로 인한 원단 내 잠재 응력(Residual Stress)이 봉제 장력과 충돌하여 심각한 품질 저하를 초래한다. 프리미엄 브랜드(Lululemon, Nike, Armani 등)의 품질 기준(VQS)에서는 보잉률을 1.5% 미만으로 엄격히 제한하며, 이를 초과할 경우 전량 재가공(Re-processing) 또는 불합격(Reject) 판정을 내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리딩 보잉 (Leading Bow): 원단의 중앙부가 양 끝단보다 먼저 진행하여 '∩' 형태로 휘는 현상. 주로 텐터기 중앙의 열풍 압력이 과도하게 강하거나, 이송 롤러의 중앙 직경이 마찰에 의해 양 끝보다 미세하게 클 때(Crown Effect) 발생한다.
래깅 보잉 (Lagging Bow): 원단의 중앙부가 양 끝단보다 뒤처져 '∪' 형태로 휘는 현상. 롤러 중앙부의 마찰력이 부족하거나, 원단 중앙의 수분 함량이 높아 하중이 집중될 때, 또는 텐터 체인의 장력이 과도할 때 빈번하게 나타난다.
더블 보잉 (Double Bow): 원단 폭 내에서 'W'자 또는 'M'자 형태로 두 번 이상의 곡선이 발생하는 현상. 이는 텐터기 내의 중간 지지 롤러(Support Roller) 세팅이 비대칭이거나, 공기 흐름(Air Flow)이 불균일하게 분사될 때 나타나는 복합 결함이다.
보잉은 ISO 4915 스티치 구조 자체를 변형시키지는 않으나, 봉제 시 이송치(Feed Dog)와 노루발(Presser Foot) 사이에서 원단이 밀리는 정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Class 301 (Lockstitch): 보잉된 원단에서 위사가 휜 지점은 바늘이 실의 가닥(Yarn)을 정면으로 치지 못하고 비껴치게 되어, 바늘 열(Needle Heat) 발생이 증가하고 SPI(Stitches Per Inch)의 미세한 불균형을 초래한다.
- Class 401 (Chainstitch): 체인스티치는 구조적 신축성이 있어 보잉에 의한 응력을 일부 흡수하지만, 보잉이 심할 경우 루퍼(Looper)와의 타이밍이 미세하게 어긋나 건너뛰기(Skipped Stitch) 결함이 발생할 수 있다.
백팩 및 토트백: 캔버스나 코듀라(Cordura) 등 고중량 원단의 보잉은 재단물 간의 조립 시 치수 불일치를 유발한다. 특히 어깨끈(Shoulder Strap) 연결 부위가 보잉된 원단으로 재단되면, 좌우 어깨에 가해지는 하중이 비대칭적으로 분산되어 형태 왜곡이 발생한다.
가방 바닥(Bottom): 바닥판의 결이 휘어 있으면 가방을 세웠을 때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자립 불량'의 원인이 된다.
패턴 매칭 불량 (Pattern Mismatch)
- 원인: 위사가 휘어진 상태에서 직선으로 재단하여, 봉제 시 패턴 끝점이 맞지 않음.
- 해결: 재단 전 최소 24시간 이상 원단을 이완(Relaxing)시키고, 자동 위사 교정기를 통해 텐터 공정을 재수행함. 현장에서는 원단을 펼친 후 손바닥으로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밀어보아 복원력을 확인하는 '핸드 필(Hand Feel) 테스트'를 병행함.
세탁 후 솔기 뒤틀림 (Seam Torque)
- 원인: 보잉으로 인해 내재된 잠재 응력이 세탁 시 수축과 함께 해소되면서 원단이 원래의 결 방향으로 돌아가려 함.
- 해결: 무장력 연단기(Tension-free Spreader)를 사용하고, 재단 시 보잉 방향을 고려한 '한 방향 재단(One-way Cutting)' 실시. 봉제 시에는 이송 속도를 15% 감속하여 장력 간섭을 최소화함.
포켓 및 라벨 수평 불량 (Misaligned Attachments)
- 원인: 원단 결(Grain Line)을 기준으로 부착했으나 결 자체가 곡선임.
- 해결: 레이저 가이드 라인을 작업대에 투사하여 원단 결이 아닌 절대 수평선을 기준으로 부착. 보잉이 심한 구간은 부착 전 스팀 아이롱으로 국부적 교정 실시.
심지 부착 후 기포 발생 (Bubbling/Moire)
- 원인: 원단과 접착 심지의 결 방향 불일치로 인한 열수축률 차이.
- 해결: 심지 재단 시 원단의 보잉 각도와 동일하게 심지를 재단하거나, 저온 접착(120°C 이하) 심지를 사용하여 원단의 응력 변화를 최소화함.
좌우 소매 길이 편차 (Sleeve Length Variation)
- 원인: 좌우 판넬의 보잉 곡률 차이로 인해 봉제 시 노루발 압력에 의한 밀림 현상이 다르게 나타남.
- 해결: 상하 이송(Compound Feed) 또는 차동 이송(Differential Feed) 기능이 있는 재봉기를 사용하여 원단 밀림을 강제 제어. Juki DDL-9000C의 디지털 피드 설정을 통해 구간별 이송량을 미세 조정함.
graph TD
A[원단 입고 및 검사] --> B{보잉률 측정}
B -- 3% 초과 (패턴 1.5%) --o C[불합격/재가공 요청]
B -- 허용치 이내 --o D[원단 이완/Relaxing 24h-48h]
C --> E[자동 위사 교정기 통과 및 텐터 재가공]
E --> D
D --> F[무장력 자동 연단/Spreading]
F --> G[패턴 매칭 및 정밀 CAM 재단]
G --> H[봉제: 차동/유니슨 피드 및 디지털 장력 제어]
H --> I[중간 프레스 및 국부적 결 교정]
I --> J[최종 QC: 뒤틀림/토크 및 대칭 검사]
J --> K[완제품 포장 및 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