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접 말아박기(Clean Finish)는 의류 및 산업용 봉제 제품의 가장자리(Raw edge)를 물리적으로 보호하고 심미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고급 마감 기법이다. 원단의 절단면을 안쪽으로 1회(Single Fold) 또는 2회(Double Fold) 접어 넣어 본봉(Lockstitch)으로 고정함으로써, 원단의 올이 풀리는 것을 방지하고 제품 내부의 시각적 정갈함을 극대화한다.
기술적 관점에서 시접 말아박기는 오버록(Overlock, ISO 504) 처리가 투박하거나 제품의 격을 떨어뜨릴 수 있는 고급 드레스 셔츠, 실크 블라우스, 비안감 재킷(Unlined Jacket)의 내부 솔기 마감에 필수적으로 적용된다. 이는 단순히 끝단을 정리하는 수준을 넘어, 봉제선의 전단 강도(Shear Strength)를 보강하고 반복적인 세탁 후에도 시접의 형태가 뒤틀리지 않도록 구조적 안정성을 제공한다. 특히 피부에 직접 닿는 부위에서 시접의 거친 단면을 완전히 매립하여 착용감을 개선하는 기능적 목적이 크다.
물리적으로는 원단의 절단면을 일정 폭(주로 1/16"~1/4")으로 정밀하게 접어 ISO 4915 Class 301 스티치로 고정하는 공정이다.
기계적 작동 원리: 재봉기의 바늘이 하강하여 윗실을 끌고 내려가면, 북집(Hook) 내의 보빈(Bobbin) 케이스를 회전하며 밑실과 교차(Interlock)한다. 이때 시접 말아박기는 시접이 2~3겹으로 겹쳐진 상태이므로, 바늘이 관통해야 하는 원단의 총 두께가 국부적으로 두꺼워진다. 이로 인해 '침투 저항'이 발생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적절한 노루발 압력(Presser Foot Pressure)과 이송 톱니(Feed Dog)의 높이 조절이 필수적이다. 특히 얇은 직물(박지)의 경우, 바늘이 원단을 치고 올라올 때 원단이 같이 들리는 '플래깅(Flagging)' 현상이 발생하기 쉬우며, 이는 땀뜀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 항목 | 세부 사양 | 비고 |
|---|---|---|
| 스티치 유형 | ISO 4915 Class 301 | 본봉(Lockstitch) |
| 심 유형 | ISO 4916 6.03.01 (EFb / EFc) | 시접 처리 분류 |
| 권장 재봉기 | 1본침 본봉 재봉기 (Single Needle Lockstitch) | 고속 자동사절기 권장 |
| 대표 모델 | Juki DDL-9000C, Brother S-7300A, Juki DLN-5410N | Needle Feed 기종 권장 |
| 바늘 시스템 | DB×1 (#9 ~ #14) | 원단 두께에 따라 선정 |
| 특수 바늘 | DB×1 KN (니트/박지용), DB×1 SF (슬림 포인트) | 원단 손상 방지용 |
| SPI (Stitches Per Inch) | 10 ~ 16 SPI | 고급 셔츠의 경우 14-16 SPI |
| 최대 봉제 속도 | 4,000 ~ 5,000 spm | 폴더(Folder) 사용 시 속도 향상 가능 |
| 실(Thread) | 코아사(Core Spun) 40/2, 60/2 | 원단 색상과 매칭 필수 |
| 실 장력 (Towa 기준) | 윗실: 120-150g / 밑실: 20-30g | 원단 및 실 종류에 따라 미세 조정 |
| 노루발 압력 | 2.5kg ~ 3.5kg | 박지의 경우 낮게 설정 |
| 이송 톱니 높이 | 0.8mm ~ 1.0mm | 원단 이송 효율 결정 |
| 바늘판 구멍 직경 | 1.0mm ~ 1.6mm | 박지일수록 작은 구멍 사용 |

시접 말아박기는 의류의 내구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결정하는 핵심 공정이다. * 신사복/숙녀복 셔츠: * 셔츠 밑단(Hem): 곡선이 심한 하단부(Curved Hem)에 1/8" 또는 1/16" 폭으로 적용한다. 곡선 구간에서는 원단의 바이어스 방향이 변하므로 이송 속도와 핸들링의 조화가 품질을 결정한다. * 요크(Yoke) 연결 부위: 내부 시접을 감추어 깔끔한 외관을 유지하며, 어깨선의 하중을 견디는 구조적 역할을 수행한다. * 소매 트임(Sleeve Placket): 견보루(Placket) 연결 시 내부 시접 마감에 사용되어 소매를 걷어 올렸을 때의 완성도를 높인다. * 비안감 의류 (Unlined Garments): 여름용 시어석커 재킷이나 린넨 코트 내부의 노출된 모든 솔기에 적용된다. 안감이 없기 때문에 모든 시접이 시각적으로 노출되므로, 시접 말아박기의 폭이 0.5mm 오차 이내로 일정해야 한다. * 고급 블라우스: 실크, 시폰, 오간자 등 투명도가 있는 원단의 옆솔기(Side Seam) 마감에 필수적이다. 오버록 사용 시 실 뭉침이 비쳐 보이기 때문에 시접 말아박기를 통해 시접 폭을 최소화(약 3mm 내외)하여 투명도를 유지한다.
퍼커링 (Puckering) * 증상: 봉제선이 쭈글쭈글하게 우는 현상. * 원인: 바늘실 장력이 너무 강하거나, 이송 톱니와 노루발의 압력 불균형. * 해결: Towa 게이지를 사용하여 밑실 장력을 20g로 재설정하고, 노루발 압력을 2.0kg까지 단계적으로 낮춘다. 현장 노하우: 코아사를 사용하여 실의 수축률을 낮추고, 바늘판 구멍 직경을 1.2mm 이하로 줄여 원단 함몰을 방지한다.
시접 빠짐 (Raw Edge Exposure) * 증상: 말아박힌 내부에서 원단 끝이 밖으로 삐져나옴. * 원인: 시접을 접어 넣는 폭이 일정하지 않거나, 폴더 가이드에서 원단이 이탈함. * 해결: 전용 말아박기 노루발(Hemmer Foot) 또는 스윙 폴더(Swing Folder)를 장착한다. 현장 노하우: 곡선 부위에서는 폴더 입구에서 원단을 약간 바깥쪽으로 밀어주는 '외측 핸들링' 기술을 적용하여 시접 분량을 충분히 확보한다.
로핑 현상 (Roping Effect/Twisting) * 증상: 시접이 새끼줄처럼 사선으로 꼬이는 현상. * 원인: 상판과 하판 원단의 이송 속도 차이(Differential Feed 부족). * 해결: 니들 피드(Needle Feed) 기종인 Juki DLN-5410N으로 교체하여 원단을 바늘과 톱니가 동시에 밀어주도록 세팅한다.
땀뜀 (Skipped Stitches) * 증상: 스티치가 연결되지 않고 건너뜀. * 원인: 얇은 원단 봉제 시 플래깅(Flagging) 현상 또는 바늘과 훅(Hook)의 타이밍 불일치. * 해결: 바늘판을 박지용(구멍 1.0mm)으로 교체하고, 바늘의 가드(Guard)와 훅의 간극을 0.05mm로 미세 조정한다.
바늘 구멍 자국 (Needle Holes) * 증상: 봉제 후 바늘이 지나간 자리에 구멍이 남거나 원단사가 끊어짐. * 원인: 바늘이 너무 굵거나 끝이 마모됨. * 해결: 바늘 번수를 #9 이하로 낮추고, 끝이 둥근 볼 포인트(Ball Point) 바늘을 사용하여 원단 조직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게 한다.
| 언어 | 용어 | 현장 은어/비고 |
|---|---|---|
| 한국어 (KR) | 시접 말아박기 | 말아박기, 도메(끝처리 시), 시아게(마무리) |
| 일본어 (JP) | 端始末 (Hashi-shimatsu) | 미츠마키(三巻 - 세 번 접기), 오시(押え - 노루발) |
| 베트남어 (VN) | May sạch mép | Cuốn biên (말아박기), Vắt sổ (오바로크와 대비) |
| 중국어 (CN) | 净边 (Jìng biān) | 卷边 (Juǎn biān), 折边 (Zhé biān) |
| 영어 (EN) | Clean Finish | Turned and Stitched, Edge Stitching |
| 항목 | 특징 | 시접 말아박기와의 차이점 |
|---|---|---|
| 통솔 (French Seam) | 겉-겉 박음 후 뒤집어 재봉 | 시접이 완전히 밀폐되어 가장 고급스러우나 공정이 2배임 |
| 쌈솔 (Flat Fell Seam) | 두 원단을 맞물려 말아박음 | 청바지 등 고내구성이 필요한 부위에 사용 (두꺼움) |
| 바인딩 (Binding) | 별도 테이프로 시접을 감쌈 | 원단이 너무 두꺼워 말아박기가 불가능할 때 대안으로 사용 |
| 홍콩 마감 (Hong Kong) | 얇은 바이어스로 한쪽 면만 감쌈 | 고급 정장 안감 마감용으로 심미성이 극도로 높음 |
| 오버록 (Overlock) | ISO 504 연단 봉제 | 생산성은 높으나 내부 노출 시 심미성이 떨어짐 |
시접 말아박기 공정에서의 실 소요량은 일반 본봉 대비 약 2.5~3배 정도 소요된다. * 공식: $L = (S \times 2) \times 1.15$ (L: 실 길이, S: 봉제 길이, 1.15: 여유율) * 변수: SPI가 높을수록, 원단이 두꺼울수록 실 소요량은 증가한다. 60/2 코아사 기준, 1미터 봉제 시 약 2.8미터의 실이 소모되는 것으로 계산하여 자재 발주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