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엣지코트 박리 (기리메) (Edge Paint Peeling)는 가죽 제품(Handbags, Wallets, Belts, Watch Straps 등)의 제조 공정 중, 가죽의 절단면(Edge)을 보호하고 심미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도포된 수지 도막(Edge Paint/Ink)이 피착제인 가죽 또는 합성 피혁의 표면으로부터 접착력을 잃고 물리적으로 분리되는 중결함(Major Defect)을 의미한다.
산업 현장에서는 일본어 '키리메(切り目, 절단면)'에서 유래한 '기리메 박리' 또는 '약칠 벗겨짐'으로 통용된다. 이 현상은 단순한 외관 불량을 넘어, 노출된 가죽 단면으로 수분, 염분, 유분 및 오염물질이 침투하게 하여 가죽 섬유의 부패나 변형을 초래하고, 결과적으로 제품 전체의 구조적 수명을 단축시킨다. 특히 명품(Luxury) 및 프리미엄 잡화 제조 분야에서 엣지코트의 평탄도와 밀착력은 제품의 완성도와 브랜드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품질 지표(KPI)로 관리된다.
물리적 메커니즘 관점에서 엣지코트 박리는 도료의 고분자 사슬이 가죽 섬유 조직(Fibril) 사이로 침투하여 형성되는 물리적 투묘 효과(Mechanical Interlocking)가 외부의 기계적 응력(굴곡, 마찰), 화학적 요인(가소제 이염, 수분 침투), 또는 열적 요인(유리전이온도 미달)에 의해 파괴됨으로써 발생한다.
엣지코트 박리는 도료 내의 고분자 수지(주로 Aliphatic Polyurethane 또는 Acrylic Resin)가 가죽 단면의 기공(Pore)에 침투하여 형성하는 앵커 효과(Anchor Effect)와 분자 간 결합력이 파괴될 때 발생한다.
- 물리적 측면 (Delamination): 도막이 층상으로 분리되는 현상이다. 가죽의 유두층(Grain)과 망상층(Corium)은 밀도와 섬유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도료의 침투 깊이가 불균일하게 나타난다. 이때 경계면에서 응력 집중(Stress Concentration)이 발생하여 박리가 시작된다. 특히 합봉(Joining) 공정 후 단면 샌딩이 불충분할 경우, 가죽 층간의 미세한 틈이 박리의 시발점이 된다.
- 화학적 측면 (Interfacial Failure): 가죽 내부의 유분(Fatliquor), 가공제(Silicone, Wax), 또는 탄닌 성분이 도료의 계면 접착을 방해(Migration)하여 발생한다. 크롬 태닝 가죽의 경우 잔류 화학 물질이 수성 도료의 이온 안정성을 깨뜨려 경화를 방해하기도 한다. 또한, 수성 도료의 경우 가죽의 산도(pH 3.5~4.5)와 도료의 pH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계면에서의 응집력이 급격히 저하된다.
- 환경적 측면 (Environmental Stress): 도료의 유리전이온도(Tg) 설계 오류로 인해 저온 환경에서 도막이 취성(Brittleness)을 갖게 되어 깨지거나,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수성 수지가 재유화(Re-emulsification)되어 점착성을 띠며 떨어져 나가는 경우이다. 동남아시아와 같은 고습도 생산 기지에서는 건조 과정 중 도막 내부에 잔류한 미세 수분이 박리의 주요 원인이 된다.
| 항목 |
세부 사양 |
근거 및 출처 |
| 공정 분류 |
가죽 제품 마감 공정 (Finishing Process) |
제조 공정 표준 (SOP) |
| 스티치 분류 (ISO 4915) |
N/A (봉제 후 또는 전 단면 처리) |
ISO 4915:2005 해당 없음 |
| 품질 검사 표준 |
ISO 11644 (접착력), ISO 5402 (굴곡), ISO 11640 (마찰) |
국제 표준 규격 |
| 주요 장비 유형 |
자동 엣지코트 도포기 (Automatic Edge Inking Machine) |
산업용 기계 분류 |
| 대표 모델 |
Galli E2000, Omav 2000, Sagitta RP 807, BMM L50 |
제조사 공식 카탈로그 |
| 바늘 시스템 |
N/A (어플리케이터 롤러 또는 붓 사용) |
장비 매뉴얼 |
| 도포 두께 (Dry) |
0.15mm ~ 0.45mm (3~5회 다회 도포 기준) |
품질 관리 표준 (AQL) |
| 도료 점도 |
2,500 ~ 6,500 cps (Brookfield RVT, Spindle #3, 20rpm) |
기술 데이터 시트(TDS) |
| 점도 측정 (간이) |
Zahn Cup #5 기준 20-30초 (고점도용) |
현장 측정 가이드 |
| 고형분 함량 (Solid Content) |
35% ~ 50% (수성 PU 기준) |
도료 성분 분석표 |
| 건조 온도 |
40°C ~ 55°C (가죽 단백질 변성 방지 한계) |
피혁 가공 가이드라인 |
| 적합 원단 |
천연 가죽(Full Grain, Nubuck), 합성 피혁(PU, PVC), 재생 가죽 |
현장 적용 데이터 |
- 고급 핸드백 및 잡화:
- 핸들(Handle): 사용자의 손과 직접 마찰되고 하중이 집중되는 부위로, 가장 높은 내굴곡성과 밀착력이 요구됨. 본봉 작업 시 장력(Towa 기준 25-30g)이 균일해야 단면이 뒤틀리지 않고 도료가 안정적으로 안착됨.
- 숄더 스트랩(Strap): 반복적인 굴곡 응력이 발생하므로 신장률(Elongation)이 200% 이상인 고탄성 도료 적용 필수.
- 본체 판넬 합봉부: 여러 겹의 가죽이 겹쳐진 단면으로, 층간 분리 방지를 위한 베이스코트(Primer) 처리가 중요함.
- 지갑 및 소품:
- 카드 슬롯(Card Slot): 낱장 가죽의 얇은 단면 마감. 0.2mm 이하의 정밀 도포가 필요하며, 카드를 넣고 뺄 때의 마찰 저항에 견뎌야 함.
- 지갑 테두리: 주머니나 가방과의 마찰이 잦아 내마모성(Crocking Resistance)이 강조됨.
- 벨트류: 남성용 드레스 벨트의 양측 가장자리. 착용 시 비틀림(Torsion)이 발생하므로 도막의 유연성이 최우선임.
- 시계 스트랩: 피부 유분, 땀, 화장품 등 화학적 요인에 노출되므로 내수성 및 내화학성이 강화된 특수 엣지코트 적용.
- 자동차 내장재: 스티어링 휠, 도어 트림. 내광성(UV Resistance)과 내열성(80°C 이상) 기준을 충족해야 함.
- 신발: 고급 구두의 웰트(Welt) 및 쿼터 단면. 보행 시 발생하는 충격과 굴곡에 견뎌야 함.

-
증상: 시트형 박리 (Sheet Peeling)
- 원인: 가죽 표면의 과도한 유분, 실리콘계 가공제 잔류, 또는 샌딩 부족으로 인한 물리적 결합력 부재.
- 중간 점검: 다인 펜(Dyne Pen)을 사용한 표면 장력 측정 (38 dyne/cm 미만 시 접착 불량 위험).
- 최종 해결: 도포 전 전용 탈지제(Degreaser) 사용, 400방 사포를 이용한 샌딩으로 표면적 확대, 프라이머(Primer) 공정 추가.
-
증상: 저온 굴곡 균열 (Cold Cracking)
- 원인: 도료의 유리전이온도(Tg)가 높아 영하의 기온에서 도막이 딱딱해지며 깨짐.
- 중간 점검: -15°C 저온 챔버 내 굴곡 테스트(Bally Flex) 실시.
- 최종 해결: 내한성이 강화된 지방족 폴리우레탄(Aliphatic PU) 수지 기반 도료로 교체.
-
증상: 핀홀 및 기포 발생 (Pinholes/Bubbling)
- 원인: 급격한 고온 건조로 인한 용제의 급격한 증발, 또는 도료 교반 시 유입된 공기 미제거.
- 중간 점검: 건조로 입구/출구 온도 구배 확인 및 도료 소포제(Defoamer) 함량 체크.
- 최종 해결: 단계별 온도 설정(Step Drying: 30°C → 45°C → 55°C) 및 저속 교반 권장.
-
증상: 도막 끈적임 및 전이 (Blocking)
- 원인: 고습도 환경에서의 미경화, 가소제 이염(Migration), 또는 건조 시간 부족.
- 중간 점검: 습도계 확인 (작업장 습도 65% 이하 유지), 지촉 건조(Tack-free) 시간 측정.
- 최종 해결: 가교제(Cross-linker) 첨가 비율 상향(1~3%) 및 최종 마감재(Top Coat) 도포.
-
증상: 합성 피혁(PU/PVC)에서의 박리
- 원인: 매끄러운 표면 특성으로 인한 투묘 효과 부족 및 소재 간 상성 불일치.
- 중간 점검: 크로스컷 테스트(ISO 2409) 실시.
- 최종 해결: PU 전용 프라이머 사용 및 고주파(High Frequency) 표면 처리 검토.
¶ 품질 검사 및 테스트 표준 (Global Standard)
- 밀착력 테스트 (Adhesion Test): ISO 11644 준용. 3M #610 테이프를 도포 면에 밀착 후 180도 방향으로 급격히 박리. 도료 이탈이 5% 미만이어야 함.
- 굴곡 내성 테스트 (Bally Flex Test): ISO 5402 기준. 상온 50,000회, 저온(-10°C) 20,000회 굴곡 후 10배 확대경으로 크랙 및 박리 확인.
- 마찰 견뢰도 (Crocking Test): ISO 11640 기준. 건식 500회, 습식 250회 마찰 후 도료의 묻어남(Grade 4 이상) 확인.
- 항온항습 테스트 (Tropical Test): 70°C, 습도 95% 환경에서 72시간 방치 후 박리, 연화, 끈적임 발생 여부 확인.
- 가속 내후성 테스트 (QUV): ASTM G154 준용. UV 노출 후 색상 변화(Delta E) 및 도막 갈라짐 측정.
| 언어 |
용어 |
로마자 표기 |
비고 |
| 한국어 |
기리메 |
Girime |
일본어 '키리메(切り目)' 유래. 현장 표준 용어. |
| 한국어 |
약칠 |
Yak-chil |
엣지코트 도포 작업 전체를 지칭. |
| 한국어 |
오시 |
Oshi |
열선(Creaser)으로 단면을 누르는 작업. 접착력 강화 효과. |
| 한국어 |
시아게 |
Shiage |
최종 마감 공정. 엣지코트 마감도 포함됨. |
| 한국어 |
육질 |
Yuk-jil |
도막의 두께감과 볼륨감을 의미함. |
| 베트남어 |
Sơn cạnh |
Son canh |
엣지 페인팅의 정식 명칭. |
| 베트남어 |
Bong sơn |
Bong son |
도료가 박리되는 현상. |
| 일본어 |
コバ塗り |
Kobanuri |
가죽 단면(Koba)을 칠하는 행위. |
| 일본어 |
目詰め |
Mezume |
단면 기공을 메우는 베이스코트 작업. |
| 중국어 |
油边 |
Youbian |
유변. 엣지코팅 공정의 통칭. |
| 중국어 |
脱漆 / 脱胶 |
Tuoqi / Tuojiao |
도료 박리 또는 접착 불량. |
- 롤러 간격 및 압력(Roller Setting):
- 피착제 두께 대비 90% 수준으로 롤러 간격을 설정하여 도료가 가죽 조직 내부로 강제 압입되도록 유도. 자동 도포기 속도는 통상 5~10 m/min으로 설정.
- 점도 및 온도 관리:
- 매일 작업 개시 전 Brookfield 점도계 또는 Zahn Cup #5 기준 점도 확인.
- 수분 증발 시 전용 희석제(Diluent)를 3% 이내로 첨가. (물 사용 시 결합력 저하 및 재유화 위험)
- 단계별 샌딩(Sanding) 프로토콜:
- 1차 도포 전: 320-400방 사포로 거친 섬유질 정리 및 표면적 확대.
- 2차 도포 후: 600-800방 사포로 평탄화 및 면 잡기.
- 최종 도포: 샌딩 없이 매끄러운 표면 형성.
- 열선 처리(Edge Creasing):
- 도포 전후 전기 열선기(Electric Creaser)를 사용하여 단면 조직을 치밀하게 다지면 접착력이 30% 이상 향상됨. 온도는 가죽 종류에 따라 60°C~120°C 사이에서 조절.
- 건조로 관리:
- 터널형 건조기 사용 시 풍속을 2m/s 이하로 유지하여 표면만 급격히 마르는 'Skinning' 현상 방지. 내부 습도는 50% 이하로 유지 권장.
graph TD
A[단면 절단 및 피할/Skiving] --> B[1차 샌딩: 400방 표면 거칠기 확보]
B --> C[탈지: 전용 Degreaser로 유분 제거]
C --> D[베이스코트/프라이머 도포: 침투력 중점]
D --> E[1차 건조: 40도, 15분 자연/강제 건조]
E --> F[중간 샌딩: 600-800방 평탄화]
F --> G[메인 엣지코트 1차 도포: 롤러/붓]
G --> H[2차 건조: 50도, 20분]
H --> I{육질/두께 확인}
I -- 미흡 -- > F
I -- 만족 -- > J[최종 마감재/Top Coat 도포]
J --> K[최종 건조 및 숙성: 24시간 권장]
K --> L[품질 검수: 테이프 테스트 및 외관]
L -- 불량 -- > M[도막 전체 제거 후 재작업]
L -- 합격 -- > N[포장 및 출고]
- 박리 발생 시 즉각 조치: 도막이 통째로 일어난다면 가죽 표면의 '유분 탈지' 여부를 가장 먼저 확인하라. 특히 오일 풀업 가죽이나 크롬 태닝 가죽은 내부 유분이 많아 전용 프라이머 없이는 박리를 피하기 어렵다.
- 겨울철 균열 방지: 동절기 출고 제품에서 균열이 발생한다면 도료의 내한 온도를 체크하라. 일반 PU 도료는 영하에서 급격히 경화되므로, 저온 유연제(Plasticizer)가 보강된 동절기 전용 약품을 사용해야 한다.
- 건조 시간의 함정: 겉마름(Surface Dry) 상태에서 2차 도포를 하면 내부 용제가 갇혀 나중에 기포가 생기거나 통째로 박리된다. 반드시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지문이 남지 않는 '지촉 건조' 이상의 상태를 확인하라.
- 샌딩의 중요성: 샌딩은 단순히 면을 고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도료가 파고들 수 있는 미세한 틈(Surface Area)을 넓히는 작업이다. 샌딩을 생략하면 도료는 가죽 위에 떠 있는 상태가 되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떨어진다.
- 한국(Korea): 하이엔드 브랜드 외주 공장이 많아 '기리메' 품질 기준이 매우 높다. 수작업 위주로 4~5회 이상 덧발라 유리알 같은 표면을 만드는 '육질'을 선호하며, 열선(오시) 공정을 필수적으로 병행한다.
- 베트남(Vietnam): 글로벌 브랜드의 대형 OEM 공장이 밀집해 있다.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수성 도료의 미경화 박리가 잦으므로, 에어컨이 가동되는 항온항습 작업장과 적외선(IR) 건조 터널 설비가 품질의 핵심이다.
- 중국(China): 광저우 등지의 부자재 시장을 통해 다양한 기능성 도료를 빠르게 수급한다. 대량 생산 시 원가 절감을 위해 프라이머를 생략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QC 과정에서 3M 테이프 테스트를 통한 샘플 검사가 필수적이다.
- 헤리 (Folding): 가죽을 얇게 피할하여 접어 넘기는 방식. 박리 위험은 없으나 디자인적 제약이 있음.
- 파이핑 (Piping): 가죽 띠로 단면을 감싸는 방식. 견고하지만 공임이 높음.
- 버니싱 (Burnishing): 도료 없이 마찰열로 단면을 마감하는 방식. 베지터블 가죽에만 가능하며 대량 생산 시 품질 균일화가 어려움.
- 샌딩 (Sanding): 도막의 물리적 결합력을 높이기 위한 필수 연마 공정.
- 프라이머 (Primer): 난접착 소재와 도료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화학제.
- 열선 처리 (Heat Creasing): 단면의 밀도를 높이고 접착력을 강화하는 공정.
- 피할 (Skiving): 가죽의 두께를 조절하는 전공정. Sagitta RP 67과 같은 장비가 사용됨.
- 유리전이온도 (Tg): 도료의 유연성과 취성이 변하는 임계 온도 지점.
- 본봉 (Lockstitch): 합봉 공정의 기본 봉제 방식. Juki DDL-9000 시리즈 등이 사용됨.
- 장력 (Tension): 봉제 및 도포 공정에서 실과 소재의 평형 상태. Towa 장력계로 측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