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메(Knit Pattern / 編み目)는 편직물(Knit Fabric)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루프(Loop)의 형태와 그 기하학적 배열에 의해 형성되는 조직 구조를 의미한다. 봉제 현장에서는 주로 '편직 코' 또는 '니트 조직'을 지칭하며, 물리적으로는 하나의 실이 이전 코(Stitch)에 걸리면서 새로운 코를 형성하는 연속적 결합 구조(Intermeshing)를 가진다.
이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직물(Woven) 대비 압도적인 신축성(Stretchability)과 유연성을 보유하나, 외부 인장력이나 바늘의 충격에 의해 루프가 파괴될 경우 코풀림(Run/Laddering)이 발생하는 취약성을 동시에 지닌다. 봉제 공정의 핵심은 이 아미메의 루프 구조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원단의 신축 범위 내에서 봉제선이 터지지 않도록 ISO 4915 Class 500(오버록) 및 Class 600(커버스티치) 스티치를 적용하는 것이다.
기계적 관점에서 아미메는 웨일(Wale, 세로 방향의 코 열)과 코스(Course, 가로 방향의 코 열)로 구성된다. 직물이 경사와 위사의 교차 마찰력으로 형태를 유지하는 것과 달리, 아미메는 실 자체가 고리 모양으로 굴곡진 '코'를 형성하여 외부 힘이 가해지면 루프의 형상이 변형되며 길이를 늘린다. 따라서 봉제 시 바늘이 원사를 관통하여 섬유를 절단(Needle Cutting)하면 루프의 연속성이 깨져 치명적인 품질 결함으로 이어진다.
T-shirts & Polo: 넥라인(Neckline)의 리브 부착 시 아미메의 방향(Grain line)을 고려하여 이세(Ease)를 조절한다. 어깨선에는 아미메의 과도한 늘어남을 방지하기 위해 모빌론 테이프(Mobilon Tape)를 삽입 봉제하며, 이때 테이프가 씹히지 않도록 전용 노루발을 사용한다. 특히 넥라인의 경우 원단이 겹치는 부위의 두께가 급격히 변하므로, 오버록의 상칼(Upper Knife) 위치를 미세 조정하여 아미메가 깎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Activewear: 고신축성이 요구되는 레깅스나 요가복은 아미메를 평평하게 잇는 플랫록(Flatlock, ISO 607) 공정을 적용한다. 이는 시접의 돌출을 방지하여 피부 마찰을 최소화하며, 4바늘 6사식 기종(예: Yamato FD-62G-01MR)을 통해 아미메의 신축 한계치까지 봉제선이 견디도록 설계한다. 이때 바늘 사이의 간격(Gauge)은 보통 5.2mm 또는 6.0mm를 사용하며, 루퍼실의 장력을 15gf 이하로 극도로 낮추어 원단 신장 시 봉제선이 터지는 현상을 방지한다.
셔츠 옆솔기 및 소매 (Side Seams & Armholes): 니트 셔츠의 경우, 아미메의 유동성을 제어하기 위해 4선식 오버록(Safety Stitch)를 주로 사용한다. 땀수는 12~14 SPI로 설정하여 원단이 신장될 때 실이 아미메 사이에서 충분한 여유(Slack)를 가질 수 있도록 루퍼 장력을 미세하게 해제한다. 베트남 공장에서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7,500spm 이상의 고속 세팅을 선호하나, 이 경우 바늘 열에 의한 아미메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실리콘 오일 공급 장치(HR Device) 가동이 필수적이다.
밑단 처리 (Hemming): 티셔츠나 폴로 셔츠의 밑단은 커버스티치(ISO 602/605)를 적용한다. 아미메의 수평 방향(Course)을 따라 봉제되므로, 원단이 울지 않도록 차동 이송비를 1.1~1.3으로 설정하여 아미메가 자연스럽게 수축된 상태를 유지하게 한다. 만약 차동 이송이 부적절할 경우, 세탁 후 밑단이 밖으로 뒤집어지는 '플레어(Flare)'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Knit Upper Shoes: 플라이니트(Flyknit) 등 니트 어퍼의 부품 결합 시, 바늘이 아미메의 원사를 끊지 않고 루프 사이를 관통하도록 특수 볼 포인트 바늘(SES/SUK)을 사용한다. 바늘 번수는 보통 11호에서 14호 사이를 원단 밀도에 따라 선택한다. 신발 어퍼는 의류보다 조직이 견고하므로, 이송 시 피드 독(Feed Dog)의 높이를 0.8mm 정도로 낮게 설정하여 아미메 표면의 긁힘을 방지한다.
Knit Bags: 편직물 가방의 사이드 심(Side seam) 봉제 시 원단 밀림을 방지하기 위해 차동 이송(Differential Feed) 장치를 1.2~1.5 비율로 설정하여 아미메의 왜곡을 방지한다. 무거운 하중을 견뎌야 하는 가방의 특성상, 아미메 내부에 보강재(Non-woven Interlining)를 덧대어 봉제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 바늘의 관통력을 높이기 위해 티타늄 코팅 바늘을 사용하기도 한다.
백팩 어깨끈 연결부 (Shoulder Strap Attachment): 니트 소재가 혼용된 백팩의 경우, 아미메의 인장 강도가 낮으므로 연결 부위에 고밀도 웨빙(Webbing)을 덧대고 본봉(Lockstitch)으로 보강 봉제(Bar-tack)를 실시한다. 이때 아미메가 찢어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SPI를 너무 높이지 않고(8~10 SPI 권장), 바늘 열에 의한 원단 손상을 최소화한다. 바택(Bar-tack)의 가로 길이는 아미메의 웨일(Wale) 3~4개를 충분히 덮을 수 있는 12mm 이상으로 설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 3.3 산업용 및 특수 분야 (Industrial & Technical Textiles)
Automotive Seating: 자동차 시트에 사용되는 트리코(Tricot) 또는 더블 라셀(Double Raschel) 아미메 조직은 내구성이 극도로 요구된다. 봉제 시 아미메의 변형을 막기 위해 보행 노루발(Walking Foot) 기종을 사용하며, 실의 굵기도 20s/3 이상의 고강력사를 채택한다.
Medical Compression Wear: 의료용 압박 스타킹의 아미메는 부위별로 게이지가 다르다. 봉제 시 각 구간의 압력 설계치를 유지하기 위해 컴퓨터 제어식 이송 장치를 사용하여 아미메의 밀도를 정밀하게 제어한다.
신축 회복성 테스트 (Stretch & Recovery): 봉제 부위를 규정된 힘으로 신장시킨 후 원래의 아미메 상태로 복원되는지 확인. (ISO 14704-1:2005 준용). 복원력이 95% 미만일 경우 장력 재설정 필요. 특히 폴리우레탄 혼방 원단은 4시간 방치 후 최종 측정.
스티치 밀도 측정 (SPI Check): 인치당 땀수가 작업지시서(Tech Pack)와 일치하는지 계측기로 측정. 아미메가 거친(Low Gauge) 원단일수록 낮은 SPI(10-11)를 설정하여 원단 손상을 방지하고, 고게이지(High Gauge) 원단은 높은 SPI(14-16)를 적용.
터짐 강도 테스트 (Bursting Strength): 봉제선에 수직 압력을 가했을 때 아미메 조직이 파괴되기 전 봉제사가 먼저 터지는지 확인 (ASTM D3786 준용). 니트의 경우 원단 자체의 터짐보다 봉제선 터짐(Seam Cracking)이 주요 관리 대상임. 합격 기준은 보통 200kPa 이상(아동복 기준).
외관 검사 (Visual Inspection): 육안으로 보았을 때 아미메의 결(Grain)이 뒤틀리지 않았는지, 좌우 대칭 및 이세(Ease) 배분이 적절한지 확인. 스트라이프 니트의 경우 아미메 라인 맞춤(Matching) 오차 범위를 2mm 이내로 관리.
세탁 후 변형률 (Dimensional Stability): 세탁 후 아미메의 수축으로 인한 봉제선 뒤틀림(Torque) 현상을 측정. ISO 6330 표준 세탁 조건 적용 시 보통 5% 이내를 합격권으로 간주.
graph TD
A[원사 입고 및 성분 검사] --> B[편직 공정: 아미메 형성 및 게이지 설정]
B --> C[원단 염색 및 가공: 수축률 제어]
C --> D[검단 및 롤링: 아미메 결함 유무 확인]
D --> E[재단: 아미메 웨일 방향/Grain Line 준수]
E --> F[봉제 준비: 차동 이송 및 바늘 포인트 선정]
F --> G[본 봉제: 오버록/인타록/플랫록 공정]
G --> H[중간 검사: 신축성 및 땀뜀/사쿠레 전수 확인]
H --> I[시아게: 증기 프레싱 및 아미메 형태 고정]
I --> J[최종 QC: 터짐 강도 및 치수 안정성 검사]
J --> K[포장 및 출고]
아미메 방향 확인: 재단 시 아미메의 웨일(Wale) 방향이 수직으로 정확히 떨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결이 틀어지면 봉제 후 옷이 돌아가는 '트위스트(Twist)' 현상이 발생한다. 재단판 위에서 원단을 24시간 이상 이완시킨 후 재단하는 것이 원칙이다.
바늘 열 관리: 고속 봉제 시 바늘 온도가 200℃ 이상 올라가면 아미메의 합성 섬유가 녹아 바늘 구멍이 커진다. 이때는 반드시 냉각 오일(HR device)을 사용하거나 봉제 속도를 10~20% 감속해야 한다. 바늘 표면에 탄화된 실 찌꺼기가 붙어있는지 수시로 확인한다.
실 소모량 계산: 니트 제품은 직물보다 실 소모량이 1.5~2배 많다. 특히 플랫록 공정은 실 소모가 극심하므로 보빈(밑실) 교체 주기를 짧게 관리하여 공정 중 실 끊김을 예방해야 한다. 4선 오버록의 경우 봉제 길이의 약 18~20배의 실이 소모된다.
보관 관리: 편직물은 자중에 의해 아미메가 늘어날 수 있으므로, 재단물 상태로 장시간 걸어두지 말고 평평하게 눕혀서 보관(Flat Storage)하는 것이 원칙이다. 특히 행거 보관 시 어깨 부위의 아미메가 늘어나는 '행거 쉐이프(Hanger Shape)' 변형을 주의해야 한다.
정전기 방지: 합성 섬유 아미메는 정전기에 취약하여 이송 시 원단이 달라붙을 수 있다. 가습 장치를 통해 공장 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는 것이 아미메 품질 유지에 필수적이다. 정전기 방지 스프레이를 노루발 바닥면에 소량 도포하는 것도 현장 팁이다.
게이지 세트(Gauge Set) 호환성: Yamato VG2700 등 인터록 기종에서 바늘 간격을 변경할 때는 침판, 톱니, 루퍼, 노루발을 세트로 교체해야 하며, 교체 후 아미메 루프가 루퍼에 걸리는 깊이를 재설정해야 한다. 0.1mm의 오차도 땀뜀의 원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