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자마(Pajamas)는 수면 및 실내 휴식을 목적으로 설계된 상·하의 세트 형태의 기능성 의류다. 어원은 페르시아어 'Pāy-jāmeh(다리 의복)'에서 유래하였으며, 소재의 물리적 특성(직물 및 편물)에 따라 공정 설계가 완전히 분리되는 고부가가치 홈웨어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피부에 직접 장시간 접촉하는 의류의 특성상, 솔기의 유연성(Seam Elasticity)과 이물감 없는 마감 처리가 품질의 핵심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ISO 4915(Stitch types) 기준의 다양한 체인 스티치와 플랫시머(Flatseamer) 공법이 필수적으로 동원된다. 일반 외출복이 형태 유지(Shape Retention)를 중시하는 것과 달리, 파자마는 인체의 열 발산과 수분 흡수를 방해하지 않는 '저장력 봉제' 기술이 요구된다.

파자마는 크게 직물(Woven) 소재의 클래식 파자마와 편물(Knit) 소재의 라운지웨어 스타일로 구분하며, 각각의 봉제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다.
- 직물 파자마 (Woven Pajamas): 실크(Silk), 사틴(Satin), 플란넬(Flannel), 더블 거즈(Double Gauze) 원단을 주로 사용한다. 칼라(Collar)와 앞단(Placket)에 심지를 부착하고 단추로 개폐하는 구조다. 시접 처리는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쌈솔(Felled Seam, ISO 4916 2.04.06) 또는 파이핑(Piping) 마감이 표준이다.
- 편물 파자마 (Knit Pajamas): 싱글 저지(Single Jersey), 테리(Terry), 모달(Modal) 소재가 주를 이룬다. 신축성 확보를 위해 오버록(Overlock, ISO 514)과 커버스티치(Coverstitch, ISO 602/605) 공정이 중심이 된다. 최근에는 시접의 두께를 제로에 가깝게 만드는 플랫시머(Flatseamer, ISO 607) 공법이 고급 라인에 적용된다.
기술적 작동 원리:
파자마 봉제 시 실과 바늘의 상호작용은 '최소 장력(Minimum Tension)' 원칙을 따른다. 고밀도 직물인 사틴의 경우, 바늘이 원단사를 밀어내는 '풀링(Pulling)'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바늘 끝이 미세하게 둥근 SES(Light Ball Point) 타입을 사용한다. 또한, 수면 중 체위 변경 시 발생하는 솔기의 인장 강도를 견디기 위해 본봉(301)보다는 루퍼(Looper) 실의 여유가 있는 체인 스티치 계열을 배치하여 솔기 자체가 신축성을 갖게 설계한다.
| 항목 |
기술 사양 (Technical Specification) |
비고 |
| 스티치 분류 (ISO 4915) |
Class 301 (본봉), 401 (이중사슬), 504 (3실 오버록), 514 (4실 오버록), 607 (플랫시머) |
공정별 최적화 혼용 |
| 주요 재봉기 모델 |
Juki DDL-9000C, Brother S-7300A, Pegasus M900, Yamato FD-62G-07MS |
산업용 표준 장비 |
| 바늘 시스템 |
DB×1 (직물용 #9~#11), DC×27 (오버록용), UY128GAS (편물/플랫시머용) |
원단 조직 및 번수에 따른 선택 |
| 표준 SPI (Stitch Per Inch) |
10 ~ 14 SPI (실크/사틴: 12-14, 플란넬: 10-12, 편물: 10-12) |
원단 손상 방지 및 유연성 기준 |
| 봉사(Thread) 구성 |
40s/2, 50s/2 Spun Polyester, Wooly Nylon (루퍼용 고신축사) |
고신축성 및 피부 저자극 확보 |
| 최대 봉제 속도 |
3,000 ~ 4,000 spm (소재의 열 민감도에 따라 하향 조정) |
생산성 및 품질 균형점 |
| 적합 원단 |
실크(16-19무메), 사틴, 플란넬, 싱글 저지, 모달, 텐셀, 더블 거즈, 테리 |
시즌별/용도별 소재 상이 |
| 허용 오차 (Tolerance) |
주요 부위(가슴둘레, 총장) ±1.0cm, 기타 부위 ±1.5cm |
AQL 2.5 엄격 적용 |
| Towa 장력 수치 |
본봉 상사: 100-120g / 하사(보빈): 20-25g |
실크/사틴 기준 최적값 |
- 상의 (Tops):
- 칼라 및 앞단: 형태 유지를 위해 경량 실크 심지 또는 수용성 부직포 심지를 부착한다. 심지 부착 시 온도는 130~150℃, 압력은 2~3kg/cm²를 유지하여 원단의 열 수축을 방지한다.
- 파이핑(Piping): 칼라 가장자리와 소매단에 배색 끈을 삽입한다. 전용 파이핑 노루발(Piping Foot)을 사용하여 파이핑 끈이 씹히지 않도록 일정한 간격(보통 2mm 노출)으로 봉제하는 것이 기술적 핵심이다.
- 가슴 주머니: 무늬 맞춤(Pattern Matching)이 필요한 경우 재단 단계부터 정밀 관리가 필요하다. 주머니 입구는 바택(Bartack) 처리를 하여 뜯어짐을 방지하되, 파자마의 특성상 바택의 침수를 일반 외출복보다 20% 줄여 부드럽게 마감한다.
- 하의 (Bottoms):
- 허리 밴드: 고무줄 꼬임 방지를 위해 중앙에 1~2줄의 스테치(Multi-needle)를 추가한다. 이때 고무줄의 인장 강도에 맞춰 재봉기의 차동 이송(Differential Feed)을 '+' 방향으로 설정하여 원단이 쭈글거리지 않게 한다.
- 밑위(Rise) 연결: 활동 시 가장 힘을 많이 받는 부위로, ISO 401(이중사슬) 스티치를 사용하여 내구성과 신축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쌈솔 마감 시에는 시접이 겹치는 부위의 두께를 제어하기 위해 단차 노루발을 사용한다.
- 특수 사양: 호텔용 가운(Robes)의 경우 고중량 테리 원단을 사용하므로 두꺼운 시접을 통과할 수 있는 고토크 재봉기(예: Juki LU-1508N)가 사용된다.
-
증상: 퍼커링 (Puckering)
- 원인: 얇은 사틴 원단 봉제 시 윗실 장력 과다 또는 이송 톱니와 노루발의 압력 불균형.
- 해결: 윗실 장력을 최소화(Towa 기준 100g 이하)하고, 테플론(Teflon) 노루발을 사용하여 원단 마찰을 줄인다. 톱니 높이를 0.8mm 이하로 낮추고, 침판 구멍이 작은 '세침용 침판'으로 교체하여 원단이 침판 아래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방지한다.
-
증상: 땀뜀 (Skip Stitch)
- 원인: 모달이나 스판덱스가 함유된 편물 봉제 시 바늘 열 발생으로 인한 루퍼 타이밍 이탈 또는 원단 반동(Flagging).
- 해결: 바늘을 SES(Light Ball Point) 타입으로 교체하고, 바늘 냉각 장치(Needle Cooler)를 가동한다. 루퍼와 바늘 사이의 간극(Clearance)을 0.05mm로 정밀 재조정한다.
-
증상: 원단 사절 (Fabric Damage/Holes)
- 원인: 밀도가 높은 직물이나 약한 거즈 원단에 굵은 바늘(#14 이상) 사용 시 원단 실이 끊어짐.
- 해결: 바늘 호수를 #9 또는 #11로 낮추고, 끝이 둥근 볼 포인트 바늘을 사용한다. 봉제 속도를 3,000spm 이하로 하향 조정하여 마찰열을 줄인다.
-
증상: 솔기 터짐 (Seam Bursting)
- 원인: 하의 밑위 부위의 SPI가 너무 낮거나(8 이하), 신축성이 없는 본봉(301) 스티치만 사용함.
- 해결: SPI를 12 이상으로 상향하고, 신축성이 필요한 부위에는 ISO 401(체인 스티치) 또는 루퍼실에 Wooly Nylon을 적용한다. 특히 밑위 십자점은 반드시 되박음질(Backstitch)로 보강한다.
-
증상: 옆솔기 뒤틀림 (Leg Twist)
- 원인: 재단 시 식서(Grain line) 방향 불일치 또는 오버록 공정에서의 상하 원단 이송 불균형.
- 해결: 재단 시 패턴의 식서 방향을 엄격히 준수하고, 오버록 기계의 차동 이송 레버를 조정하여 상하 원단이 동일한 속도로 공급되게 한다.
-
증상: 미어짐 (Seam Slippage)
- 원인: 실크나 사틴 원단에서 봉제선이 벌어지며 원단 조직이 이탈함.
- 해결: 시접 폭을 1.2cm 이상으로 충분히 확보하고, 쌈솔(Felled Seam) 공법을 적용하여 힘을 분산시킨다. 필요 시 봉제선에 얇은 실크 테이프를 보강한다.
¶ 품질 검사 기준 (QC Standards)
- 외관 검사: 좌우 칼라 대칭 여부(허용 오차 2mm 이내), 단추와 단추 구멍의 위치 일치성, 파이핑의 일정한 노출 폭 확인.
- 솔기 평탄도: 봉제 부위가 울거나 뒤틀리지 않고 평평하게 유지되어야 하며, 특히 겨드랑이와 밑위 교차점의 '십자 맞춤'을 확인한다. 십자점 어긋남은 3mm 이내여야 한다.
- 잔사 제거 (시아게): 내부 시접 및 단추 구멍 주위의 실밥이 3mm 이하로 완벽히 제거되었는지 확인한다. 특히 피부에 닿는 안쪽 면의 실밥 정리는 파자마 품질의 핵심이다.
- 안전성 검사: 유아용 및 수출용 파자마의 경우 금속 탐지기(Needle Detector) 통과가 필수이며, 단추 인장 강도 테스트(Button Pull Test, 보통 90N/10초 유지)를 실시한다.
- 세탁 후 변형: 3회 세탁 후 수축률이 직물 3%, 편물 5% 이내여야 하며, 사선 뒤틀림(Skewness)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ISO 5077 기준)
| 구분 |
용어 |
비고 |
| 한국어 |
파자마 |
공식 명칭 |
| 한국어(은어) |
시아게 (仕上げ) |
마무리 공정, 실밥 제거 및 프레싱을 통칭 |
| 한국어(은어) |
마끼누이 (巻き縫い) |
쌈솔(Felled Seam) 공정, 주로 하의 옆솔기나 소매 연결에 사용 |
| 한국어(은어) |
니혼바리 (二本針) |
쌍침(Double Needle) 봉제, 칼라나 앞단 스테치 작업 시 사용 |
| 한국어(은어) |
다마부치 (玉縁) |
파이핑 처리를 일컫는 현장 용어 |
| 베트남어 |
Đồ ngủ / Pijama |
베트남 현지 공장 공용어 |
| 일본어 |
寝巻き (Nemaki) |
일본 전통식 잠옷 또는 유카타 형태의 취침복 |
| 중국어 |
睡衣 (Shuìyī) |
중국 생산 현장 용어 |
- 장력 제어: 실크나 레이온 소재는 윗실 장력을 극도로 낮추어야 하며, 보빈 케이스(밑실)는 자중에 의해 실이 풀리는 '드롭 테스트'를 통해 미세 조정한다. Towa 장력계 사용 시 하사 장력은 20~25g이 적당하다.
- 이송 시스템: 얇은 소재는 톱니 높이를 0.6~0.8mm로 낮추고, 톱니의 경사도를 수평으로 유지하여 원단 밀림을 방지한다. 톱니의 이빨 수가 많은 '세교 톱니'를 사용하면 원단 손상을 줄일 수 있다.
- 노루발 압력: 원단에 노루발 자국이 남지 않도록 압력을 최소화(1.0~1.5kgf)하되, 고속 주행 시 원단이 튀지 않는 임계점을 찾는다. 압력이 너무 높으면 사틴 원단에 광택 변형이 생길 수 있다.
- 바늘 선택: 직물은 R 포인트 또는 KN 포인트, 편물은 SES(Small Ball Point) 또는 SUK(Medium Ball Point)를 원단 중량에 맞춰 선택한다. 실크 16무메(Momme) 이하의 얇은 원단은 #7~#9 바늘을 권장한다.
graph TD
A[원단 입고 및 검사] --> B[연단 및 패턴 재단]
B --> C{소재 구분}
C -- 직물/Woven --> D[심지 부착 및 칼라 제작]
C -- 편물/Knit --> E[플랫시머/오버록 준비]
D --> F[앞단 플래킷 및 포켓 봉제]
E --> G[어깨 및 옆솔기 연결]
F --> G
G --> H[소매 부착 및 밑단 헤밍]
H --> I[허리 밴드 및 고무줄 삽입]
I --> J[단추 구멍 및 단추 달기]
J --> K[시아게 및 잔사 제거]
K --> L[프레싱 및 최종 검사]
L --> M[금속 탐지 및 포장]
M --> N[출하]
- 한국 공장: 고숙련 기술자 중심의 샘플 제작 및 소량 다품종 생산에 강점이 있다. 특히 '시아게(마무리)' 공정의 정밀도가 매우 높아 고급 실크 파자마 생산에 적합하다. 현장에서는 일본식 용어(마끼누이, 니혼바리 등)가 여전히 지배적으로 사용된다.
- 베트남 공장: 대규모 라인 밸런싱(Line Balancing)을 통한 대량 생산 효율이 높다. 자동 사절기 및 자동 단추 달기 기계 세팅이 표준화되어 있으며, 미국/유럽 수출용 AQL 기준 준수가 엄격하다.
- 중국 공장: 특수 노루발, 폴더(Folder), 가이드 등 자체적인 보조 장구 개발 능력이 뛰어나 공정 단축에 강점이 있다. 광저우 등 남부 지역은 원부자재 수급과 봉제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클러스터 형태를 띤다.
- 쌈솔 (Felled Seam): 시접을 안으로 감싸 봉제하여 내구성을 높이고 피부 자극을 없애는 고급 공정. 주로 피드 오프 디 암(Feed-off-the-arm) 재봉기를 사용하여 원통형으로 봉제한다.
- 바택 (Bartack): 주머니 입구, 트임 끝부분 등 하중이 집중되는 부위를 보강하는 고정 봉제. 파자마에서는 부드러운 28~36침 세팅을 주로 사용한다.
- 오버록 (Overlock): 원단 가장자리의 풀림을 방지하고 신축성을 부여하는 필수 단면 처리. 파자마 하의 옆선에는 주로 514(4실) 스티치가 사용된다.
- 차동 이송 (Differential Feed): 앞톱니 및 뒷톱니의 속도 차이를 이용해 원단의 늘어남이나 오그라듦을 조절하는 기능. 편물 파자마의 밑단이 물결치는 현상을 방지할 때 필수적이다.
- AQL (Acceptable Quality Level): 대량 생산 시 허용 가능한 불량률 표준 지표. 파자마는 보통 치명 결함 0, 주요 결함 2.5, 경미 결함 4.0 기준을 적용한다.
- 무메 (Momme): 실크 원단의 중량 단위. 파자마용으로는 보통 16~19무메가 가장 선호되며, 수치가 높을수록 두껍고 광택이 강하다.
- 실크 사틴 봉제 시: 원단이 매우 미끄러워 층밀림이 발생하기 쉽다. 이때는 노루발 바닥에 종이 테이프를 붙이거나, 원단 사이에 얇은 습지(Tissue Paper)를 끼워 함께 봉제한 후 나중에 뜯어내는 방식을 사용하면 완벽한 직선 봉제가 가능하다.
- 모달/텐셀 편물 봉제 시: 이 소재들은 수축률이 크므로 봉제 전 반드시 '릴랙싱(Relaxing)' 과정을 거쳐야 한다. 원단을 풀어서 24시간 이상 방치한 후 재단해야 완성 후 사이즈 불량을 막을 수 있다.
- 단추 달기: 파자마 단추는 수면 중 압박을 줄이기 위해 약간 느슨하게 다는 '뿌리 감기(Shank)' 공정을 추가하는 것이 고급 사양이다. 단추와 원단 사이에 약 2mm의 공간을 두어 채우고 풀기 편하게 만든다.
- 프레싱(Pressing) 주의사항: 사틴이나 실크는 고온에서 번들거림(Iron Mark)이 발생한다. 반드시 천을 덧대고 스팀 위주로 작업하며, 솔기 부분은 '우마(다림질 말)'를 활용하여 입체적으로 눌러주어야 한다.
- 장비 유지보수: 플랫시머(Yamato FD-62G-07MS 등) 운용 시, 4개의 바늘 중 하나라도 끝이 무뎌지면 즉시 원단 손상으로 이어진다. 매일 작업 시작 전 바늘 끝 상태를 현미경이나 손톱 끝으로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 실 선택의 중요성: 피부 저자극을 위해 루퍼실에는 반드시 코아사(Core Spun)보다는 벌키성이 좋은 울리 나일론(Wooly Nylon)을 사용하여 솔기의 부드러움을 극대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