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케(Pique)는 경편(Warp Knit) 또는 위편(Weft Knit) 조직을 변형하여 원단 표면에 입체적인 기하학적 패턴(다이아몬드, 육각형, 벌집 모양 등)을 형성한 니트 원단입니다. 프랑스어 'Piquer(찌르다, 누비다)'에서 유래되었으며, 한국 현장에서는 일본어 영향으로 '가노코(鹿の子)'라고도 불립니다.
이 조직은 일반 싱글 저지(Single Jersey)와 달리 평면적이지 않고 요철이 있어 피부 접촉 면적을 줄여주며, 이로 인해 통기성이 매우 뛰어나고 땀 흡수 및 건조가 빠릅니다. 봉제 공정에서는 주로 폴로 셔츠(Polo Shirt), 테니스 셔츠, 골프웨어 등 고기능성 캐주얼 의류의 주원단으로 사용됩니다. 원단 자체는 ISO 4915 스티치 분류에 해당하지 않으나, 피케 원단을 봉제할 때는 신축성 대응을 위해 Class 500(오버록) 및 Class 600(커버스티치) 장비가 필수적으로 사용됩니다.
[기술적 심화 및 물리적 원리] 피케의 기계적 구조는 편직 시 특정 바늘에 실을 걸어만 놓고 고리를 형성하지 않는 '턱(Tuck) 스티치'를 교차 배치함으로써 완성됩니다. 이 턱 조직은 루프를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힘을 발생시켜 원단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나 돌출된 기하학적 문양을 만듭니다. 일반 싱글 저지가 가로 방향으로 쉽게 늘어나는 성질이 있는 반면, 피케는 턱 조직이 가로 방향의 확장을 억제하고 종방향의 안정성을 부여하여 세탁 후 형태 왜곡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유사 소재와의 비교] * 싱글 저지 vs 피케: 저지는 표면이 매끄러워 피부 밀착도가 높고 땀 배출 시 원단이 몸에 달라붙는 현상이 심하나, 피케는 요철 구조가 공기층을 형성하여 '쿨링 효과'를 제공합니다. * 메쉬(Mesh) vs 피케: 메쉬는 투공(Hole)이 완전히 뚫려 있는 구조이나, 피케는 조직의 고저차를 이용한 의사(Pseudo) 투공 구조로 비침 현상이 적어 단독 의류 제작에 유리합니다.
[역사적 배경 및 현장 인식] 1926년 테니스 선수 르네 라코스테(René Lacoste)가 기존의 뻣뻣한 직물 셔츠를 대체하기 위해 통기성이 좋은 피케 조직의 셔츠를 직접 제작하여 착용하였으며, 1933년 앙드레 질리에(André Gillier)와 함께 상업적 생산을 시작하면서 현대 폴로 셔츠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한국 공장에서는 '가노코'라는 용어가 중장년 기술자들 사이에서 지배적이며, 베트남 공장에서는 라코스테 로고의 영향으로 'Vải cá sấu(악어 원단)'라는 명칭이 표준처럼 굳어져 있습니다. 중국 공장에서는 표면의 질감이 진주알을 뿌려놓은 것 같다고 하여 '珠地布(주지포)'라고 부르며, 조직의 크기에 따라 대주지(Big Pique)와 소주지(Small Pique)로 구분하여 발주합니다.
| 항목 | 세부 사양 | 비고 |
|---|---|---|
| 조직 분류 | 위편 니트 (Weft Knit) / 변형 턱(Tuck) 조직 | 벌집(Honeycomb) 구조 |
| ISO 4915 스티치 | Class 504(3실 오버록), 514(4실 오버록), 602/605(커버스티치) | 신축성 확보 필수 |
| 주요 봉제 기계 | Juki MO-6814S, Brother S-7100A, Yamato VG2700, Pegasus EX5200 | 오버록, 본봉, 인테록 |
| 바늘 시스템 | DC×27 (오버록), DB×1 (본봉), UY128GAS (인테록) | 반드시 Ball Point 사용 |
| 바늘 굵기 | Nm 65/9 ~ Nm 75/11 (중량에 따라 Nm 90/14까지 확장) | 원단 중량(GSM)에 따라 조절 |
| SPI (Stitches Per Inch) | 10 ~ 14 SPI (고급 사양은 16 SPI까지 적용) | 바이어 요구 스펙에 따름 |
| 봉제사 (Thread) | 40s/2, 50s/2 Spun Polyester / Woolly Nylon (Looper) | 신축성 및 강도 고려 |
| 최대 봉제 속도 | 5,500 ~ 6,500 spm (자동 급유 시스템 권장) | 생산 효율 및 품질 균형 |
| 차동 이송비 | 1:1.1 ~ 1:1.4 (Gathering 방향) | 원단 늘어남 방지 설정 |
| 밑실 장력 (Towa) | 25 ~ 35 gf (본봉 기준) | 피케 조직 수축 방지용 저장력 |
| 루퍼 장력 (Towa) | 10 ~ 15 gf (오버록 기준) | 소프트 스티치 형성 목적 |
| 바늘 끝 형상 | SES (Light Ball Point) / SUK (Medium Ball Point) | 원단 파열(Needle Cut) 방지 |
| 노루발 압력 | 1.5 ~ 2.5 kgf (원단 두께 및 요철에 따라 가변) | 원단 부상(Flagging) 방지 |
피케는 그 특유의 내구성과 통기성 덕분에 단순 의류를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의류 (Apparel):
가방 및 잡화 (Bags & Accessories):
산업용 및 인테리어:
원단 구멍 (Needle Cut / Fabric Hole)
솔기 우글거림 (Puckering / Wavy Seam)
스킵 스티치 (Skip Stitch / 땀뜀)
사선 왜곡 (Skewing / Twisting)
실 끊어짐 (Thread Breakage)
오일 오염 (Oil Stain)
| 국가 | 용어 | 현장 표기 | 유래 및 특징 |
|---|---|---|---|
| 한국 (KR) | 가노코 | Ganoko | 일본어 '鹿の子'에서 유래. 현장에서 가장 흔히 쓰임. |
| 한국 (KR) | 피케이 | PK | Pique의 약칭. 주로 영업 및 생산 관리 시 사용. |
| 일본 (JP) | 鹿の子 | Kanoko | 새끼 사슴 등무늬를 닮았다는 뜻에서 유래. |
| 베트남 (VN) | Vải cá sấu | Vai ca sau | '악어 원단'. 라코스테(Lacoste) 브랜드 로고에서 유래. |
| 중국 (CN) | 珠地布 | Zhudi bu | '진주 같은 지면'. 원단 표면의 요철이 진주 같다는 뜻. |
| 인도네시아 (ID) | Bahan Lacoste | Lacoste | 브랜드명을 원단명처럼 통칭하여 사용. |
| 미국/유럽 (US/EU) | Pique | Pique | 프랑스어 유래 정식 명칭. |
피케는 편직 밀도와 실의 굵기에 따라 봉제 조건이 크게 달라집니다. 아래 수치는 한국 및 베트남 수출 공장의 표준 가이드라인입니다.
| 원단 구분 | 중량 (GSM) | 바늘 번수 (Nm) | 추천 SPI | 주요 용도 |
|---|---|---|---|---|
| 초경량 피케 | 120 ~ 150 | Nm 65/9 | 14 ~ 16 | 기능성 이너웨어, 하절기 스포츠웨어 |
| 표준 피케 | 180 ~ 220 | Nm 75/11 | 12 ~ 14 | 일반 폴로 셔츠, 유니폼 |
| 헤비 피케 | 250 ~ 320 | Nm 80/12 | 10 ~ 12 | 가을용 럭비 셔츠, 가방 안감 |
| 스판 피케 | 200 ~ 240 | Nm 70/10 | 12 ~ 14 | 골프웨어, 슬림핏 의류 |
[실무 팁: 스판 피케(Spandex Pique) 봉제 시 주의사항] 폴리우레탄이 혼용된 스판 피케는 일반 피케보다 '솔기 터짐(Seam Bursting)' 현상이 잦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루퍼 실에 울리 나일론(Woolly Nylon)을 섞어 사용하거나, 본봉 시 땀수를 1인치당 14땀 이상으로 촘촘하게 설정하여 원단이 늘어날 때 실이 함께 늘어날 수 있는 여유분(Slack)을 확보해야 합니다.
Q: 피케 셔츠 세탁 후 앞단(Placket)이 쭈글쭈글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어떻게 해결합니까? A: 이는 원단과 심지(Interlining)의 수축률 차이 때문입니다. 피케는 조직 특성상 세탁 시 수축이 큽니다. 반드시 '수축 방지 가공(Sanforizing)'이 된 원단을 사용하거나, 봉제 전 심지를 원단과 동일한 조건으로 예비 수축시켜야 합니다. 또한, 앞단 봉제 시 장력을 최소화하고 SPI를 너무 높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Q: 오버록 봉제 시 피케 조직의 실이 튀어나오는 '실 풀림' 현상이 있습니다. A: 피케의 턱 조직 루프가 오버록 칼(Knife)에 의해 잘리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오버록의 '상칼(Upper Knife)'을 새것으로 교체하여 단면을 깨끗하게 자르고, '오버록 폭(Overedge Width)'을 0.5mm 정도 넓게 설정하여 조직을 더 깊게 물어주도록 조정하십시오.
Q: 가방용 고중량 피케 봉제 시 바늘이 자꾸 부러집니다. A: 고중량 피케는 바늘이 진입할 때 저항이 큽니다. 일반 DB×1 바늘 대신 강도가 보강된 DB×1 KN(Knit 특화) 또는 DB×1 SF(Slim Fit) 바늘을 사용하십시오. 또한 재봉기의 '타이밍(Timing)'을 미세하게 늦추어 바늘이 최하점에 도달했을 때 루퍼가 실을 낚아채는 시간을 벌어주면 바늘 부러짐을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Q: 피케 원단의 '사선 왜곡(Skewing)'을 현장에서 즉각 확인하는 방법은? A: 재단된 몸판의 중심선을 기준으로 밑단 양 끝을 잡고 가볍게 털었을 때, 옆솔기 라인이 수직으로 떨어지지 않고 한쪽으로 쏠린다면 이미 왜곡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 경우 봉제 시 차동 이송을 무리하게 조정하기보다 원단을 다시 휴지시키거나 재단 방향을 수정해야 합니다.
피케의 품질은 봉제뿐만 아니라 전공정인 편직과 가공에서 70% 이상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