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적(Shipment)은 제조 공정 및 최종 품질 검사(Final Inspection)가 완료된 완제품을 바이어의 요구 사양(Buyer's Specification)에 맞춰 포장하고, 공장에서 지정된 운송 수단(컨테이너, 트럭, 항공 등)에 적재하여 인도하는 최종 물류 단계를 의미한다. 이는 단순히 물품을 물리적으로 이동시키는 행위를 넘어, 패킹 리스트(Packing List)와 상업 송장(Commercial Invoice) 등 선적 서류와 실제 화물의 일치 여부를 법적으로 확약하고, 컨테이너 봉인(Sealing)을 통해 화물의 보안 및 무결성을 확보하는 상업적 이행 과정이다.
봉제 산업에서 선적은 납기(Ex-factory Date) 준수의 절대적 기준점이 된다. 선적 지연은 신용장(L/C) 결제 불이행, 바이어의 판매 기회 손실에 따른 클레임(Claim), 또는 지연 만회를 위한 항공 운송(Air Shipment) 전환 비용 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기술적 관점에서 선적은 '생산 시스템'이 '물류 및 유통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임계점이며, 제품의 함수율(Moisture Content), 검침(Needle Detection) 결과, SKU(Stock Keeping Unit)별 분류가 물리적으로 확정되어 봉인되는 단계이다. 인코텀즈(Incoterms 2020) 기준에 따라 위험과 비용의 부담 주체가 공장에서 운송인(Carrier) 또는 바이어로 전가되는 법적 분기점이기도 하다.
의류 (Apparel): 완제품 시아게(Finishing) 공정 후 폴리백 포장 및 카톤 박스 입고. 바이어별 어소트먼트(Assortment: Solid, Ratio, Pre-pack) 규정에 따른 박스 구성 및 선적 마킹(Shipping Mark) 부착. 정장 및 코트류는 구김 방지를 위해 GOH(Hanger) 컨테이너를 사용하며, 셔츠류는 칼라 지지대(Collar Stay)와 핀(Pin) 제거 여부를 선적 전 최종 확인한다.
가방 및 잡화 (Bags & Accessories): 제품 형태 보존을 위한 충전재(Stuffing) 삽입 및 개별 박스(Inner Box) 포장. 제품 부피가 크므로 CBM(부피 단위) 계산을 통한 컨테이너 적재 효율 최적화가 필수적이다. 금속 부자재(Zipper, D-Ring)가 많아 검침기 감도 설정(Fe 1.0mm~1.2mm)이 매우 중요하며, 핸들(Handle) 인장 강도 테스트 결과가 선적 조건에 포함되기도 한다.
신발 (Footwear): 좌우 한 켤레(Pair) 구성 확인 및 신발 박스(Shoe Box) 적재. 습기에 극도로 취약하므로 강력한 제습제(Silica Gel) 및 곰팡이 방지 스티커(Anti-mold Sticker) 사용이 필수적이다. 카톤 박스 내 빈 공간으로 인한 파손을 막기 위해 완충재(Dunnage) 사용 빈도가 높다.
특수 산업용 섬유: 자동차 시트, 군수용 텐트, 에어백 등 대형 품목은 파레트 래핑(Pallet Wrapping) 후 오픈 탑 컨테이너(Open Top Container) 등을 이용한다. 방염(Flame Retardant) 및 방수 성능에 대한 시험 성적서(Test Report) 부착이 의무화되는 경우가 많다.
Shortage (수량 부족): 생산 라인 카운팅 오류 또는 포장 단계 누락.
* 해결: ERP 연동 바코드 스캐닝 시스템 도입. 적재 전 카톤별 총중량(Gross Weight) 전수 체크(오차 범위 ±0.2kg 초과 시 즉시 개봉 재검사).
Wrong Assortment (혼입): 박스 내 사이즈/컬러 배분 오류 또는 타 오더 제품 혼입.
* 해결: 패킹 라인 컬러 코딩 스티커(Color-coded Sticker) 부착. 'Scan & Pack' 시스템을 구축하여 바코드 불일치 시 포장 공정 차단 로직 적용.
Carton Crushing (박스 파손): 적재 하중 계산 미비 또는 카톤 박스 강도(Bursting Strength) 부족.
* 해결: 하단 박스 압축 강도(BCT) 테스트 실시. 컨테이너 내 빈 공간 보강재(Dunnage) 사용 및 적재 단수 제한(Stacking Limit) 준수. 수출용은 반드시 이중 양면 골판지(DW) 사용.
Mold/Mildew (곰팡이): 원단 미건조 상태 포장 또는 컨테이너 내 결로 현상(Container Sweat).
* 해결: 선적 전 창고 습도 60% 이하 유지. 완제품 함수율 8% 이하 확인(Kett HK-300 기준). 컨테이너 전용 고용량 제습제(염화칼슘계) 투입.
Shipping Mark Error (마킹 오류): 바이어 요구와 다른 인쇄, 위치 불량, 바코드 인식 불가.
* 해결: 스텐실(Stencil) 또는 라벨 출력 시 마스터 샘플 대조 승인 절차 의무화. 바코드 가독성 테스트(ANSI Grade C 이상) 실시.
Insect Infestation (해충 발견): 목재 파레트 또는 박스 내 해충 유입.
* 해결: ISPM 15 규정에 따른 목재 포장재 훈증(Fumigation) 처리 및 인증 마크 확인.
Carton Integrity: 박스 테이핑 상태(H-taping), 밴딩(Banding) 유무, Shipping Mark의 가독성 및 4면 위치 정확도 확인. 박스 표면의 오염, 스테이플(Staple) 돌출 여부 전수 조사.
Quantity Match: Packing List 상의 총 수량(Net/Gross Weight)과 실제 계측값 일치 확인. AQL 2.5 기준 샘플링 박스 개봉 후 내품 SKU별 수량 전수 확인.
Container Condition: 컨테이너 내부 청결도, 악취, 누수 흔적 확인. 'Light Test'(내부에서 문을 닫고 빛이 새어 나오는지 확인)를 통해 미세 구멍(Pin Hole) 확인. 바닥면의 돌출된 못이나 날카로운 부위 제거.
Needle Detection: 모든 완제품은 선적 전 반드시 검침기 통과. Hashima HN-870C 기준 Fe 1.0mm 감도 설정. 9점 테스트(9-point test)를 매 시간 실시하고 기록부 작성. 금속 부자재 포함 제품은 X-ray 검사기(Mektec 등) 병행.
Carton Drop Test: ISTA 1A 규정에 따라 실시. 박스 무게별 규정 높이(60~90cm)에서 1각(Corner), 3능(Edge), 6면(Face) 순서로 낙하시켜 내부 제품 파손 및 포장재 터짐 확인.
VGM (Verified Gross Mass): 해상 안전 협약(SOLAS)에 따른 컨테이너 총중량 검증. 허용 오차 범위 내 계측 데이터 제출 필수.
CBM 계산 및 적재 최적화:
* 공식: 가로(m) x 세로(m) x 높이(m) x 박스 수량.
* 실적재 목표: 20ft(28-30 CBM), 40ft(56-60 CBM), 40ft HC(65-70 CBM).
* 소프트웨어 활용: 'CargoWiz' 등 적재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무게 중심 및 적재 순서 결정.
검침기(Needle Detector) 정밀 세팅:
* 의류 기준 Fe 1.0mm~1.2mm 철편 감지 수준 유지.
* 매 1시간마다 9점 테스트 실시: 벨트 위를 좌/중/우 및 상/중/하 9개 구역으로 나누어 테스트 피스 통과 확인.
습도 및 함수율 관리:
* Kett HK-300을 사용하여 카톤 박스 및 제품의 함수율 측정.
* Cotton 8% 이하, Polyester 2% 이하 기준 준수. 기준 초과 시 제습기 가동 및 선적 보류.
봉인(Seal) 및 보안 관리:
* ISO 17712 등급의 High Security Bolt Seal 사용.
* 봉인 전/후 사진 촬영(번호 식별 가능) 및 선적 서류(B/L)와 대조. 7-Point Container Inspection(전면, 좌측, 우측, 바닥, 천장, 내부/외부 문, 프레임) 실시.
graph TD
A[최종 품질 검사 통과/FRI] --> B[폴리백 및 개별 포장]
B --> C[카톤 박스 포장 및 마킹]
C --> D[검침기 통과 및 중량 측정]
D --> E[선적 대기 창고 입고/Kura-ire]
E --> F{선적 서류/VGM 대조}
F -- 일치 --> G[컨테이너 적재/Stuffing]
F -- 불일치 --> H[재포장 및 수량 수정]
G --> I[7-Point 컨테이너 검사]
I --> J[컨테이너 봉인/Sealing]
J --> K[출고 및 게이트 통과/Ex-factory]
K --> L[항만 도착 및 본선 적재/On Board]
L --> M[선적 서류 발송/Shipping Advice]
한국 (Korea): 고부가가치 샘플이나 긴급 오더의 항공 선적(Air Shipment) 비중이 높음. 부산항(Busan Port)을 중심으로 한 환적 시스템이 발달하여 포워더와의 유기적인 선복 확보가 강점임.
베트남 (Vietnam): 미국(US) 및 유럽(EU)향 대량 선적이 주를 이룸. 세관 검사(Customs Inspection)가 매우 까다로워 패킹 리스트와 실제 수량의 미세한 오차도 엄격히 처벌함. VCCI 등을 통한 원산지 증명서(C/O) 발급 절차가 선적의 핵심 공정임. 하이퐁(Hai Phong)과 호치민(Cat Lai) 항구의 혼잡도를 고려한 리드타임 관리가 필수적임.
중국 (China): 내륙 운송망이 매우 발달하여 공장에서 항구(Ningbo, Shanghai 등)까지의 트러킹 효율이 높음. 최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직구 물량 증가로 인해 소형 패키지 단위의 선적 시스템(Cross-border E-commerce)이 공장 내부에 직접 구축되는 추세임.
선적 직전 검침기 경보 발생:
* 즉시 해당 박스 격리 및 라인 중단.
* 핸디 검침기(Handy Detector)로 금속 위치 추적 후 제거.
* 제거된 금속이 바늘 조각일 경우 '바늘 관리 대장'과 대조하여 파손 부위 합치 여부 확인. 불일치 시 해당 로트 전체 재검침.
컨테이너 쇼티지(Shortage) 및 오적재 발생:
* CBM 계산 오류인지 생산 부족인지 즉시 파악.
* 부족분은 LCL(Less than Container Load)로 긴급 편성하거나 바이어 승인 하에 차기 오더로 이월(Short Shipment).
* 도착지 클레임 방지를 위해 Shipping Advice 즉시 수정 발송.
컨테이너 내부 결로 및 습기 발견:
* 적재 즉시 중단 및 컨테이너 교체 요청(누수 테스트 재실시).
* 교체 불가 시 바닥면에 크라프트지(Kraft Paper) 및 파레트 추가 배치.
* 제습제(Silica Gel/Calcium Chloride) 투입량을 규정의 200%로 증량하고 컨테이너 내벽에 제습 시트 부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