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단(Spreading)은 의류, 가방, 자동차 내장재 및 산업용 섬유 제품의 재단 공정 직전에 수행되는 핵심 전처리 과정이다. 원단 롤(Roll)을 풀어서 재단 테이블(Cutting Table) 위에 마커(Marker) 길이에 맞춰 일정한 층(Ply)으로 겹쳐 쌓는 작업을 의미한다.
물리적·기계적 작동 원리:
연단은 단순히 원단을 쌓는 행위를 넘어, 원단 내부의 '잔류 응력(Residual Stress)'을 해소하는 기계적 과정이다. 원단은 제직(Weaving) 또는 편직(Knitting) 후 롤 형태로 감길 때 강한 권취 장력을 받게 된다. 이 상태로 즉시 재단하면, 재단된 조각(Cut-piece)들이 원래의 안정된 상태로 돌아가려는 성질(Elastic Recovery) 때문에 크기가 줄어들거나 형태가 뒤틀리게 된다. 연단기는 서보 모터(Servo Motor)와 인코더(Encoder)를 통해 원단이 풀려나가는 속도(Feed rate)와 장비의 주행 속도(Travel speed)를 1:1 또는 미세한 오버피드(Overfeed) 비율로 동기화하여, 원단이 테이블 위에 '무장력(Tension-free)' 상태로 놓이게 유도한다.
유사 기법과의 차이점:
* 핸드 스프레딩(Hand Spreading): 인력으로 원단을 당겨서 펴는 방식으로,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장력이 불균일하며 대량 적층 시 하단 층이 상단 층의 무게에 눌려 변형될 위험이 크다.
* 자동 연단(Automatic Spreading): 센서가 원단의 처짐(Slack)을 감지하여 피딩을 조절하므로, 전 구간에 걸쳐 균일한 밀도와 장력을 유지한다. 이는 특히 스판덱스가 포함된 고탄성 원단에서 필수적이다.
단방향 연단 (Face-one-way / Nap-one-way): 모든 원단 층의 표면이 위를 향하고, 결(Nap) 방향이 일정하게 적층되는 방식이다. 코듀로이, 벨벳, 인조 모피 등 방향성이 있는 원단에 필수적이다. 매 주행 후 연단기가 원위치로 공회전(Dead run)하여 돌아와야 하므로 생산성은 낮으나 품질 안정성이 가장 높다.
지그재그 연단 (Face-to-face / Zig-zag): 원단을 끊지 않고 왕복하며 적층하는 방식으로 생산성이 가장 높다. 원단 표면끼리 마주 보게 되며(Face-to-face), 방향성이 없는 일반 우븐 원단(T/C, 면 평직 등)에 주로 사용된다.
쌍절단 연단 (Face-to-face with Nap-one-way): 표면은 마주 보게 하되, 결 방향은 한쪽으로 통일하기 위해 매 왕복 시 원단을 회전시키거나 절단하는 고난도 방식이다. 주로 고급 정장지나 특수 광택 원단에 사용된다.
계단식 연단 (Step Spreading): 마커의 구성에 따라 특정 구간은 50층, 다른 구간은 30층 식으로 층수를 다르게 쌓는 방식이다. 요척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잔단(Remnant)을 활용하거나 사이즈별 수량이 상이할 때 주로 쓰인다.
튜브 연단 (Tubular Spreading): 원통형으로 짜인 니트 원단을 가르지 않고 그대로 연단하는 방식이다. 전용 튜브 연단기가 필요하며, 내부 장력 조절용 스프레더 바(Spreader bar)가 핵심 부품이다.
graph TD
A[원단 롤 입고 및 검사] --> B{탕/로트 구분 및 검단}
B --> C[연단기 롤 거치 및 센터링 확인]
C --> D[마커 길이 및 목표 층수 파라미터 설정]
D --> E[초단 연단 및 장력/에지 정렬 확인]
E --> F[자동 연단 주행 및 실시간 결함 플래깅]
F --> G[끝단 절단 및 클램핑/조인트 처리]
G --> H[연단 완료 및 층수 최종 검증]
H --> I[원단 휴지/안정화 - 최소 12~24시간 준수]
I --> J[마커 부착 및 재단 공정 이송]
J --> K[자동 재단기 CAM 가동 및 부품 절단]
K --> L[넘버링 및 분류 공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