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설명: 자동 사절 본봉기(Juki DDL-9000C) 하부의 이동 칼날과 고정 칼날이 교차하며 실을 절단하는 정밀 메커니즘
실밥 제거(Thread Trimming)는 봉제 공정 중 또는 완료 후에 원단 표면이나 봉제선 끝단에 남은 불필요한 잔여 실을 절단하여 제거하는 핵심 마무리 공정이다. 이는 단순히 실을 자르는 행위를 넘어, 봉제물의 구조적 안정성과 최종 외관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공학적 공정이다.
기계적 메커니즘 측면에서 본봉(Lockstitch, ISO 4915 Class 301)의 경우, 상실(바늘실)과 하실(밑실)이 교차된 후 사절 신호가 발생하면 솔레노이드(Solenoid)가 액추에이터로서 사절 기구를 작동시키는 트리거 역할을 수행한다. 실제 절단 운동은 주축의 회전력에 동기화된 사절 캠(Trimming Cam)의 궤적에 따라 결정되며, 이동 칼날(Moving Knife)이 특정 축을 중심으로 선회(Swinging/Arc) 운동을 하며 실을 낚아채 고정 칼날(Fixed Knife)과 교차시키며 전단(Shearing)하는 원리를 기반으로 한다.
1970년대 자동 사절 본봉기(Automatic Lockstitch Machine)의 보급 이전에는 모든 잔사를 쪽가위로 처리했으나, 현대 봉제에서는 0.1초 내외의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자동 사절이 전체 공정 생산성의 30% 이상을 좌우한다. 한국 공장에서는 '이토키리'라는 용어로 정밀도를 강조하며, 베트남과 중국의 대형 라인에서는 'Cắt chỉ'와 '剪线' 공정을 분리하여 대량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재봉기의 자동 사절 장치(Auto-trimmer)를 통해 수행되는 기계적 사절과, 시아게(Finishing) 공정에서 작업자가 쪽가위나 흡입식 사절기를 사용하는 수동 실밥 제거로 구분된다. 특히 모자 제조 공정에서는 곡선 부위가 많고 스티치가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 제품의 외관 품질(Aesthetics)과 착용감(Comfort)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단계이다. ISO 4915 스티치 분류(Class 100~600) 전 품목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나, 스티치 유형별(본봉, 오버록, 커버스티치 등)로 사절 메커니즘은 상이하게 설계된다.
| 항목 |
세부 사양 |
비고 |
| 스티치 분류 (ISO 4915) |
Class 301(본봉), 401(체인), 504(오버록), 602(커버스티치) 등 |
스티치별 사절 방식 상이 |
| 주요 기계 유형 |
자동 사절 본봉기, 자동 사절 오버록, 전자식 바텍기, 흡입식 잔사 처리기 |
- |
| 권장 모델 |
Juki DDL-9000C, Brother S-7300A, Pegasus EX5200 Series, Siruba 700K |
검증 완료 |
| 바늘 시스템 |
DB×1 (#11~14), DP×5 (#16~19), DC×27 (오버록), UY 128 GAS |
원단 및 실 두께 대응 |
| 표준 SPI 범위 |
8 ~ 16 SPI (모자 챙: 10-12 SPI, 의류 합봉: 12-14 SPI) |
제품군별 최적화 |
| 최대 봉제 속도 |
3,500 ~ 8,500 spm (사절 시 200~400 spm 감속 제어) |
기종별 상이 |
| 사절 칼날 재질 |
초경합금(Tungsten Carbide) 또는 고속도강(HSS) |
경도 HRC 60 이상 권장 |
| 적합 원단 |
면 트윌, 폴리에스테르 메쉬, 데님, 기능성 합성 섬유 등 |
소재별 칼날 압력 조정 |
| 사절 구동 방식 |
솔레노이드 트리거식, 스테핑 모터 직접 구동식, 공압식(Pneumatic) |
최신형은 디지털 모터 제어 |
| 잔사 허용 오차 |
외측 1.0mm 이하, 내측 3.0mm 이하 (브랜드별 상이) |
AQL 1.0~2.5 기준 |
| 밑실 장력 (Towa) |
20 ~ 25gf (일반 의류), 30 ~ 35gf (모자/가방 중물) |
사절 안정성 핵심 지표 |
이미지 설명: 모자 챙(Visor)의 다중 스티치 사절 처리 및 의류 바텍(Bar-tack) 공정의 실밥 제거 사례
- 모자 (Hat Manufacturing):
- 크라운(Crown) 합봉 부위: 6패널 모자의 상단 교차점(Apex) 실밥 제거. 이 부위는 6개의 시접이 모이는 곳으로 실 뭉침이 발생하기 쉬워 정밀한 수동 실밥 제거가 병행됨.
- 챙(Visor) 스티치: 챙 표면의 다중 장식 스티치 시작과 끝점 처리. 자동 사절 후 남은 1mm 미만의 잔사도 검사 대상이며, 실 끝이 챙 위로 튀어나오지 않아야 함.
- 스베리(Sweatband): 모자 내부 땀받이 부착 후 발생하는 루퍼 실의 잔여분 제거. 착용 시 이마에 닿는 부위이므로 이물감을 줄이기 위해 바짝 자르는 것이 핵심.
- 아이렛(Eyelet): 자수형 구멍 주위의 연결 실(Jump thread) 제거. 최근에는 자동 사절 기능이 탑재된 전자 아이렛기를 사용하여 후공정을 최소화함.
- 의류 (Apparel):
- 단추 구멍(Buttonhole): 단추 구멍 형성 후 내부 잔사 정밀 커팅. 칼날의 예리도가 떨어지면 원단 올이 씹히는 불량 발생.
- 바텍(Bar-tack): 주머니 입구, 벨트 고리 등 보강 박음질 후의 실 뭉침 제거. 고속 사절 시 발생하는 마찰열로 인한 실 녹음 현상 관리가 중요함.
- 소매 및 밑단: 오버록 및 커버스티치 마감 후의 체인 실 처리. '공중 사절' 기술을 통해 체인 실을 2~3cm 남기고 자동 절단 후 내부로 밀어 넣음.
-
증상: 사절 후 잔사 길이 과다 (Long Tail)
- 원인: 이동 칼날(Moving Knife)의 선회 궤적 부족, 고정 칼날과의 밀착 압력 약화, 또는 사절 캠의 마모로 인한 타이밍 지연.
- 해결: 사절 캠(Cam)의 각도를 표준(보통 바늘 상사점 직후)으로 재설정하고, 칼날 압력 스프링의 장력을 미세하게 높임. Juki DDL-9000C의 경우 디지털 패널에서 사절 타이밍을 1도 단위로 조정하여 최적점을 찾음.
-
증상: 봉제 시작 시 실 빠짐 및 엉킴 (Bird's Nest)
- 원인: 사절 후 바늘실의 잔여 길이가 너무 짧아(Short Tail) 첫 땀 형성 시 노루발 아래로 빠짐. 또는 장력 해제(Tension Release) 불량.
- 해결: 전자식 장력 조절기의 해제 시점을 늦추고, 와이퍼(Wiper)의 작동 궤적을 재설정하여 바늘실 길이를 35~40mm 확보. 밑실 장력을 Towa 게이지 기준 20~25gf로 재설정하여 첫 땀의 결속력을 강화함.
-
증상: 원단 손상 (Fabric Cut)
- 원인: 수동 실밥 제거 시 쪽가위 날의 각도가 원단 쪽으로 기울어짐 또는 자동 사절기의 흡입구 압력 과다로 원단이 빨려 들어감.
- 해결: 작업자에게 가위 날을 원단과 수평으로 유지하는 '평면 커팅' 교육 실시. 흡입식 사절기(KS 장치 등)의 진공 압력을 원단 두께에 맞춰 레귤레이터로 감압(0.3~0.4MPa).
-
증상: 실 끝 녹음 및 경화 (Thread Melting)
- 원인: 고속 사절 시 발생하는 마찰열로 인해 폴리에스테르 등 합성사가 녹아 구슬처럼 맺힘. 이는 착용 시 피부 가려움의 원인이 됨.
- 해결: 칼날에 실리콘 오일을 주기적으로 도포하거나, 사절 직전의 모터 속도를 200 spm 이하로 감속 설정하여 마찰열 발생을 억제. 필요시 냉각 에어(Needle Cooler) 시스템 활용.
-
증상: 도메(Backtacking) 풀림
- 원인: 사절 시 가해지는 충격이 도메의 결속력보다 강하거나, 도메 땀수가 부족함.
- 해결: 자동 도메 설정을 최소 3~4땀(왕복) 이상으로 강화하고, 사절 타이밍을 바늘 상사점 직후로 최적화하여 실에 가해지는 급격한 인장력을 분산.
¶ 품질 검사 기준 (QC Standards)
실밥 제거 공정의 품질은 브랜드의 AQL(Acceptable Quality Level) 기준에 따라 엄격히 관리된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Nike, Adidas 등)는 AQL 1.5~2.5를 적용하며, 럭셔리 브랜드는 AQL 1.0 이하의 무결점을 요구한다.
- 잔여 실 허용치:
- 외측(Visible): 1.0mm 미만. 육안으로 보았을 때 실 끝이 서 있지 않아야 함.
- 내측(Non-visible): 3.0mm 미만. 단, 피부에 직접 닿는 부위(속옷, 수영복 등)는 1.0mm 이하로 제한.
- AQL 등급 적용 예시:
- 중결함(Major Defect): 실밥 미제거로 인해 봉제선이 풀릴 위험이 있거나, 5mm 이상의 긴 잔사가 외부로 노출된 경우. (로트 불합격 사유)
- 경결함(Minor Defect): 내측에 3mm 내외의 잔사가 남았으나 구조적 문제는 없는 경우.
- 검사 도구 및 환경:
- 조도: 검사대 조도는 최소 1,200 Lux 이상 유지 (정밀 검사를 위해 LED 바 설치 권장).
- 측정 도구: 정밀 스틸 자(Steel Ruler), 5배율 루페(Loupe), 잔사 흡입기(Thread Sucker).
- 원단 무결성: 실밥 제거 부위에 원단 올 풀림, 핀홀, 칼자국이 전혀 없어야 함. 특히 니트 원단은 쪽가위 사용 시 올이 나가는 '런(Run)' 현상을 집중 감시.
| 구분 |
용어 |
비고 |
| 한국어 (KR) |
이토키리 |
일본어 糸切り(Itokiri)에서 유래. 현장에서 '사절'과 혼용. |
| 한국어 (KR) |
실밥 따기 |
수동으로 잔사를 제거하는 행위를 지칭하는 현장 용어. |
| 베트남어 (VN) |
Cắt chỉ thừa |
'남은 실을 자르다'는 뜻으로 가장 표준적인 표현. |
| 베트남어 (VN) |
Vệ sinh chỉ |
제품의 실밥을 정리하여 깨끗하게 만드는 공정(Cleaning). |
| 일본어 (JP) |
糸切り (Itokiri) |
재봉기의 자동 사절 기능 또는 실을 자르는 행위. |
| 일본어 (JP) |
仕上げ (Shiage) |
실밥 제거를 포함한 최종 마무리(Finishing) 공정 전체. |
| 중국어 (CN) |
剪线头 (Jian xiantou) |
가위로 실 끝(선두)을 자르는 작업. |
| 중국어 (CN) |
自动剪线 (Zidong jianxian) |
자동 사절(Auto-trimming) 기능을 의미. |
- 칼날 연마 및 교체: 자동 사절기의 칼날은 1일 8시간 가동 기준, 3개월마다 정밀 점검한다. 고속도강(HSS) 칼날은 연마하여 재사용 가능하나, 초경합금 칼날은 이가 빠질 경우 즉시 교체한다. 칼날 사이의 틈새(Clearance)는 0.05mm 이하로 유지해야 정밀한 절단이 가능하다.
- 와이퍼(Wiper) 조정: 바늘이 상사점에 도달했을 때 와이퍼가 바늘 끝을 스치듯 지나가며 실을 낚아채야 하며, 이때 바늘과의 간격은 0.1~0.3mm가 적당하다. 너무 가까우면 바늘을 치고, 멀면 실을 놓친다.
- 실 장력 해제(Tension Release): 사절 신호와 동시에 장력 디스크가 0.5mm 이상 벌어져 실이 저항 없이 풀려나와야 한다. 이 메커니즘이 불량하면 사절 시 바늘이 휘거나 실이 끊어지지 않고 늘어난다.
- 공압 관리: 흡입식 사절기(Pneumatic Trimmer)를 사용하는 경우, 공압 유닛의 수분을 매일 제거하여 내부 부식을 방지한다. 표준 작동 압력은 0.5MPa를 유지한다.
- 보빈(Bobbin) 케이스 관리: 밑실 사절 불량의 70%는 보빈 케이스 내부에 쌓인 먼지 때문이다. 매 교대 시간마다 에어건으로 청소하고, Towa 게이지로 장력을 상시 체크한다.
graph TD
A[봉제 공정 시작] --> B{자동 사절 장치?}
B -- 예 --> C[기계적 자동 사절 수행]
B -- 아니오 --> D[수동 실밥 제거 공정]
C --> E{잔사 길이 적정?}
E -- 아니오 --> D
E -- 예 --> F[인라인 QC 검사]
D --> F
F --> G[시아게/마무리 공정 진입]
G --> H[흡입식 잔사 제거기 통과]
H --> I[최종 QC 검사 - AQL 기준]
I -- 불합격 --> J[재작업/수동 실밥 제거]
J --> I
I -- 합격 --> K[포장 및 출하]
자동 사절 시스템은 스티치 유형과 구동 방식에 따라 고도로 최적화되어 있다.
- 본봉(Lockstitch, Class 301):
- 캠 구동 방식: 주축의 회전에 동기화된 캠이 레버를 밀어 칼날을 작동시킨다. 구조가 단순하고 내구성이 좋으나, 사절 타이밍 변경을 위해서는 캠의 위치를 물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 모터 구동 방식: Juki DDL-9000C 등에 채택된 방식으로, 스테핑 모터가 칼날을 독립적으로 제어한다. 사절 속도와 타이밍을 디지털로 제어할 수 있어 잔사 길이를 3mm 이하로 극단적으로 짧게 유지(Short-tail trimming)할 수 있다.
- 오버록(Overlock, Class 500):
- 체인 커터(Chain Cutter): 봉제 끝단에서 형성되는 실 사슬(Chain)을 진공으로 흡입한 후, 기계식 가위 또는 회전 칼날로 절단한다. Pegasus EX 시리즈의 KH(Flat type) 또는 KS(Vertical type) 장치가 대표적이다.
- 커버스티치(Coverstitch, Class 600):
- 루퍼 실 사절 유닛: 여러 가닥의 바늘 실과 루퍼 실을 동시에 제어해야 하므로, 전용 에어 실린더나 강력한 솔레노이드를 사용하여 실을 한데 모아 절단한다.
- 한국 (Korea): 고부가가치 제품 및 샘플 제작 중심. '이토키리' 공정에서 작업자의 숙련도를 매우 중시하며, 쪽가위 대신 고가의 전동식 사절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품질 기준이 매우 까다로워 잔사가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을 요구한다.
- 베트남 (Vietnam): 대규모 라인 생산(Mass Production) 중심. 자동 사절 본봉기의 보급률이 매우 높으며, 라인 끝에 'Thread Sucking Machine(잔사 흡입기)'을 배치하여 생산 속도를 높인다. 'Cắt chỉ thừa' 작업자들은 분당 처리 수량(Target)을 기준으로 관리된다.
- 중국 (China): 고도의 자동화 및 스마트 팩토리 지향. 최근에는 로봇 팔을 이용한 자동 실밥 제거 시스템이 일부 도입되고 있다. '剪线头' 공정의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기계 자체에서 잔사를 최소화하는 'Double Round Knife' 시스템 채택률이 높다.
- 폴리에스테르 고신축사: 사절 시 실이 늘어났다가 복원되면서 잔사 길이가 불규칙해질 수 있다. 칼날의 압력을 일반사보다 15% 높게 설정해야 한다.
- 코아사 (Core-spun Thread): 중심의 필라멘트와 겉면의 면 혼방으로 인해 절단 저항이 크다. 칼날 마모가 빠르므로 주기적인 점검이 필수적이다.
- 데님 (Heavyweight Denim): 두꺼운 원단 층으로 인해 사절 시 칼날에 가해지는 충격이 크다. 고속도강(HSS)보다는 초경합금 칼날 사용이 권장된다.
- 기능성 메쉬 (Mesh): 구멍이 뚫린 구조상 사절 시 실이 구멍 사이로 끼어 들어갈 수 있다. 흡입식 사절기 사용 시 원단이 빨려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Class 301 (Lockstitch): 상/하실 두 가닥만 절단하면 되므로 가장 용이함. 이동 칼날의 선회 각도 조정이 핵심.
- Class 401 (Chainstitch): 루퍼 실의 장력이 강해 사절 시 실 튕김 현상 주의 필요. 사절 직전 장력 해제 타이밍이 매우 중요함.
- Class 504 (Overlock): 3가닥 이상의 실이 얽혀 있어 칼날의 전단 면적이 넓어야 함. 주로 흡입식 커터를 사용하여 연속 생산성을 확보함.
- Class 602 (Coverstitch): 상부 장식사(Top cover thread)까지 포함하여 총 4~5가닥을 동시에 사절해야 하므로 고성능 솔레노이드와 정밀한 실 가이드가 필수적임.
- 도메 (Backtacking): 실 풀림 방지를 위한 되돌아 박기 기술. 사절 전 필수 선행 단계.
- 시아게 (Finishing): 실밥 제거, 다림질, 검사를 포함한 완성 공정의 총칭.
- 와이퍼 (Wiper): 사절 후 바늘실을 노루발 위로 걷어 올려주는 기계적 장치.
- 쪽가위 (Thread Snips): 수동 실밥 제거의 필수 도구. 날의 정밀도가 품질을 좌우함.
- AQL (Acceptable Quality Level): 실밥 제거 불량을 포함한 품질 통계적 샘플링 기준.
- Towa Tension Gauge: 보빈 케이스의 장력을 수치화하여 사절 불량을 예방하는 측정기.
- SPI (Stitches Per Inch): 땀수 설정. 사절 시 실의 결속력에 영향을 미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