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read Trimming(이토키리)는 봉제 공정 중 혹은 공정 완료 후 발생하는 잔여 실(Thread tail)을 절단하여 제거하는 모든 행위를 지칭하는 산업 현장 용어입니다. 일본어 '糸切り(이토키리)'에서 유래하였으며, 한국 봉제 현장에서는 '실밥 따기' 또는 '사절(絲切)'과 혼용되어 사용됩니다. 기술적으로는 자동 사절 장치(Automatic Thread Trimmer)가 장착된 재봉기에서 기계적으로 수행되는 '기계 사절'과, 작업자가 쪽가위(Nipper)를 사용하여 수동으로 잔여 실을 제거하는 '수동 이토키리'로 엄격히 구분됩니다.
물리적 메커니즘 관점에서 Thread Trimming은 단순히 실을 자르는 행위를 넘어, 봉제물의 구조적 안정성(Seam Integrity)을 유지하면서 외관의 청결도를 확보하는 정밀 공정입니다. 자동 사절기의 경우, 재봉기 하축의 회전 운동을 직선 운동으로 변환하여 이동 칼날(Moving knife)이 실을 낚아채 고정 칼날(Fixed knife)로 유도하는 복합적인 타이밍 제어가 필요합니다. 현대의 고속 봉제 환경에서 이 공정의 정밀도는 곧 브랜드의 'High-end' 여부를 가르는 척도가 되며, 특히 실크, 나일론, 초극세사 원단에서는 사절 시 발생하는 미세한 충격이나 열이 원단 미어짐(Seam slippage)이나 융해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고도의 기계적 세팅 기술이 요구됩니다.
현장에서는 사절 후 남는 실의 길이를 'Tail length'라고 부르며, 이를 3.0mm 이하로 제어하는 것이 품질 관리의 핵심입니다. 만약 사절이 정확하지 않으면 후공정인 '시아게(마무리)' 단계에서 인건비가 상승하고, 원단 손상 리스크가 커지기 때문에 공정 설계 단계에서부터 재봉기의 사절 캠(Cam) 타이밍과 칼날의 예리함을 상시 점검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 사절 후 잔여 실이 1mm 미만으로 남는 'Remaining short thread trimmer' 기술이 도입되어 시아게 공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있습니다.
이토키리는 봉제가 끝나는 지점에서 바늘실(Upper thread)과 밑실(Bobbin thread)을 동시에 잡아당겨, 침판(Throat plate) 아래에 위치한 고정 칼날과 이동 칼날의 교차 작용(Shearing action)으로 실을 절단하는 과정입니다.
ISO 4915 스티치 분류에 따른 세부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습니다: - Class 301 (본봉/Lockstitch): 바늘실과 밑실이 교차하는 루프 내부에서 사절 유닛이 작동합니다. 사절 직전 바늘실 장력이 해제(Tension release)되어야 하며, 이동 칼날이 보빈 케이스 위를 지나며 실을 포착합니다. 이때 Towa 장력계 기준 밑실 장력은 20~25g이 표준이나, 사절 품질을 위해 2g 내외의 미세 조정이 수시로 이루어집니다. - Class 401 (이중 사슬/Double Chainstitch): 루퍼실과 바늘실을 절단합니다. 체인 스티치의 특성상 사절 후 실 풀림 방지를 위해 반드시 '응축 땀(Condensed stitch)' 또는 '도메(Backtacking)' 설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사절 시 속도는 보통 250 spm 내외로 감속됩니다. - Class 406 (커버스티치/Coverstitch): 두 개 이상의 바늘실과 하나의 루퍼실을 동시에 절단하며, 주로 삼봉 재봉기에서 하단 루퍼 실의 잔여 길이를 제어하는 데 집중합니다. Juki MF-7900 기종의 경우, 에어식 또는 전자식 사절 장치를 선택적으로 사용하여 잔여 실을 흡입 제거합니다. - Class 504 (오버록/Overlock): 원단 끝단의 잔여 체인을 체인 커터(Chain cutter) 또는 진공 흡입식 사절 장치(Suction trimmer)를 통해 절단합니다. 고속 회전하는 상칼과 하칼의 타이밍이 0.1mm 단위로 일치해야 깨끗한 단면을 얻을 수 있습니다.
| 항목 | 세부 사양 | 근거 및 출처 |
|---|---|---|
| 관련 스티치 분류 | ISO 4915: Class 301, 401, 406, 504, 602 | 국제 표준 기구 (ISO) |
| 주요 장비 유형 | 자동 사절 본봉기, 자동 사절 삼봉기, 전자 사이클 머신 | 산업용 재봉기 분류 표준 |
| 대표 모델 (Lockstitch) | Juki DDL-9000C, Brother S-7300A, Jack A4S | 제조사 기술 카탈로그 |
| 대표 모델 (Specialized) | Juki MF-7900 (삼봉), Yamato VG 시리즈 | 제조사 기술 카탈로그 |
| 바늘 시스템 | DB×1 (11#~14#), DP×5 (16#~21#), UY128GAS | 바늘 제조사(Organ, Schmetz) |
| 표준 잔여 실 길이 | 3.0mm ± 0.5mm (AQL 1.5 기준) | 글로벌 바이어(Nike, Gap) 가이드 |
| 구동 방식 | 전자 솔레노이드(Solenoid) 또는 스테핑 모터(Stepping Motor) | 기계 제어 매뉴얼 |
| 최대 봉제 속도 | 3,500 ~ 5,000 spm (사절 시 200~300 spm으로 감속) | 장비별 데이터 시트 |
| 칼날 재질 | 초경합금(Tungsten Carbide) 또는 고속도강(HSS) | 부품 사양서 |
| 권장 장력 (Towa) | 본봉 기준 20g ~ 30g (실의 종류에 따라 가변) | 현장 실무 표준 |
| 사절 캠 타이밍 | 바늘대 상사점 전후 10~15도 (기종별 상이) | 정비 매뉴얼 |

모자 제조 공정에서 Thread Trimming은 제품의 형태 유지와 착용감에 직결됩니다. 모자는 곡면이 많고 원단이 겹치는 부위가 많아 일반 의류보다 사절 난이도가 높습니다. - 패널 연결(Panel Seaming): 6패널 모자의 각 패널이 만나는 정수리 부분(Crown center)은 6겹의 원단과 실이 겹치는 지점입니다. 여기서 사절 불량이 발생하면 실 뭉침(Bird's nest)으로 인해 착용감이 저하됩니다. Juki DDL-9000C는 디지털 피드 시스템을 통해 이 두꺼운 교차 지점에서도 일정한 땀수를 유지하며 정밀 사절을 수행합니다. - 챙 스티치(Visor Stitching): 챙 부위의 4~8줄 다중 스티치 작업 시 시작과 끝 지점의 실 끝 처리가 중요합니다. 잔여 실이 길면 챙의 곡률 형성 시 실이 튀어나와 불량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챙은 딱딱한 심지가 들어있어 사절 칼날의 높이 설정이 잘못되면 심지를 갉아먹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스베리(Sweatband) 부착: 모자 내부 땀받이 부착 후 노출되는 실밥은 피부 자극을 유발하므로 3mm 이하의 정밀 사절이 필수적입니다. ISO 4915 표준에 따른 체인 스티치 적용 시 사절 후 끝단이 풀리지 않도록 'Condensed stitch' 세팅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합니다. - 아일렛(Eyelet) 및 단추(Top Button): 모자 상단의 환기 구멍인 아일렛 자수 후 발생하는 잔여 실은 수동 이토키리 공수가 가장 많이 들어가는 부분입니다. 최근에는 자동 아일렛 사절기가 도입되어 자수 완료와 동시에 안팎의 실을 동시에 제거합니다.
가방 및 아웃도어 제품은 주로 20번 이상의 굵은 코아사나 나일론사를 사용하므로 사절 메커니즘에 가해지는 부하가 큽니다. - 보강 봉제(Bar-tacking): 백팩 어깨끈이나 핸들 연결부의 'Box-X' 봉제 후 사절 시, 일반 본봉기보다 강력한 솔레노이드 파워가 필요합니다. 실이 굵기 때문에 칼날의 마모 속도가 의류 대비 3배 이상 빠르며, Towa 장력계 기준 35~45g의 높은 장력에서도 칼날이 실을 씹지 않고 단번에 절단해야 합니다. - 방수 원단 처리: 고어텍스(Gore-Tex) 등 기능성 원단은 사절 시 발생하는 미세한 열에 의해 원단이 녹을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칼날에 테플론 코팅을 하거나 사절 속도를 150 spm까지 낮추어 마찰열을 최소화합니다. 또한, 사절 후 남은 실 끝이 심실링(Seam Sealing) 테이프 부착을 방해하지 않도록 극도로 짧게 관리해야 합니다.
증상: 사절 후 밑면에 실 뭉침 (Bird's Nesting) - 원인: 사절 시 바늘실 장력 해제(Tension release) 타이밍이 너무 빠르거나, 와이퍼(Wiper)가 실을 제대로 걷어 올리지 못함. 보빈 케이스 내부에 먼지가 쌓여 회전 저항이 불규칙함. - 해결: 사절 캠(Cam) 타이밍을 조정하고, 장력 해제 솔레노이드의 스트로크를 0.5mm~1.0mm 범위 내로 재설정. 보빈 케이스 내부를 에어건으로 청소하고 Towa 장력계로 재측정. 최신 기종은 'Anti-bird's nest' 기능을 활성화하여 봉제 시작 시 실 끝을 잡아줌.
증상: 사절 후 실 풀림 현상 (Unraveling) - 원인: 잔여 실 길이가 2mm 미만으로 너무 짧거나, 도메(Backtacking) 땀수가 부족함. 또는 사절 시 실이 뜯기듯 잘려 끝단이 갈라짐. - 해결: 재봉기 제어판에서 사절 후 잔여 실 길이 설정을 늘리고, 도메 땀수를 최소 3.5땀 이상으로 보강. 칼날의 연마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 시 교체. 실의 꼬임(Twist)이 너무 강한 경우 실 가이드를 추가 설치.
증상: 실이 절단되지 않음 (Trimming Failure) - 원인: 이동 칼날과 고정 칼날의 마모, 또는 두 칼날 사이의 압력(Knife pressure) 부족. 실의 번수가 칼날의 설계 범위를 초과함. - 해결: 고정 칼날을 교체하거나, 칼날 압력 조절 나사를 시계 방향으로 미세 조정. 굵은 실 사용 시 전용 사절 캠이나 강화 칼날(SKH51 재질 등)로 교체. 솔레노이드 전압이 불안정한지 확인.
증상: 사절 시 원단 손상 (Fabric Cutting) - 원인: 이동 칼날의 높이가 침판 면보다 높게 설정되어 원단을 간섭함. 사절 시 원단이 침판 구멍으로 빨려 들어감. - 해결: 핀게이지를 사용하여 칼날의 높이를 침판 아래 0.1mm 지점으로 하향 조정. 침판 구멍 크기가 실 번수에 비해 너무 크지 않은지 확인(표준 1.6mm~2.0mm). 얇은 원단용 침판으로 교체.
증상: 사절 후 바늘에서 실이 빠짐 (Needle Unthreading) - 원인: 사절 직후 바늘에 남은 실의 길이가 너무 짧아 다음 봉제 시작 시 실이 빠짐. 프리텐션 장력이 너무 강함. - 해결: 프리텐션(Pre-tension) 장력을 약하게 조절하고, 사절 시 실 공급량을 늘리도록 세팅 변경. 바늘대 정지 위치(Needle up position)를 미세하게 하향 조정하여 실의 여유분을 확보.
| 용어 | 의미 | 비고 |
|---|---|---|
| 이토키리 (糸切り) | 실 자르기 공정 전체 | 일본어 유래, 현장 보편 용어 |
| 사절 (絲切) | 자동 장치에 의한 절단 | 기계적 공정 강조 |
| 시아게 (仕上げ) | 최종 마무리 공정 | 이토키리, 검사, 프레싱 포함 |
| 도메 (留め) | 되돌아 박기 (Backtacking) | 사절 전 필수 공정 |
| 쪽가위 (Nipper) | 수동 이토키리용 도구 | 작업자 필수 휴대 장비 |
| 와이퍼 (Wiper) | 실을 걷어 올리는 장치 | 사절 후 실 엉킴 방지 |
| 하리 (針) | 바늘 (Needle) | 사절 불량 시 끝 상태 점검 필수 |
| 다이 (Die) | 침판 (Throat Plate) | 칼날이 위치하는 베이스 |
| 가마 (Hook) | 북집/로터리 훅 | 사절 타이밍의 기준점 |
| 텐션 (Tension) | 실의 장력 | 사절 성공의 90%를 결정 |
실전 트러블슈팅 노하우: "사절 불량이 발생하면 칼날을 먼저 의심하기보다 프리텐션(Pre-tension) 스프링과 보빈 케이스 내부 먼지를 먼저 확인하십시오. 프리텐션이 너무 강하면 사절 시 실을 충분히 공급해주지 못해 실이 끊기거나 바늘에서 빠집니다. 또한, 보빈 케이스 내부를 에어건으로 청소하는 것만으로도 사절 성공률을 15% 이상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건조한 환경에서는 실에 정전기가 발생하여 사절 후 실이 와이퍼에 달라붙는 경우가 많으니, 실에 실리콘 오일을 소량 도포하거나 가습기를 가동하는 것도 현장에서는 유용한 팁입니다. 칼날 교체 시에는 반드시 전원을 끄고, 이동 칼날의 끝부분이 가마(Hook)의 타이밍과 간섭되지 않는지 수동으로 풀리를 돌려 확인하는 습관이 대형 사고를 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