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수(Water Repellent)는 원단 표면에 표면 장력이 낮은 화합물(DWR: Durable Water Repellent)을 코팅하여, 물방울이 원단 내부로 침투하지 않고 구슬 형태로 맺혀 굴러떨어지게 하는 기능적 특성을 의미한다. 이는 원단의 기공을 완전히 막는 방수(Waterproof)와 달리 섬유 사이의 공극을 유지하므로 투습성(Breathability)을 저해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물리적으로는 액체의 표면 장력보다 고체(원단 표면)의 표면 에너지를 낮게 만들어 접촉각(Contact Angle)을 90도 이상(최적 120~150도)으로 유지하는 메커니즘을 가진다. 영의 방정식(Young's Equation) $\gamma_{sg} = \gamma_{sl} + \gamma_{lg} \cos \theta$에 따라, 고체 표면 에너지($\gamma_{sg}$)를 최소화함으로써 접촉각($\theta$)을 극대화하는 원리다.
산업 현장에서 발수는 제품의 수명과 쾌적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발수 가공 원단은 수분을 흡수하지 않아 원단이 무거워지는 '수분 정체(Water Logging)' 현상을 방지하며, 아웃도어 의류에서 체온 저하를 막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환경 규제(PFOA Free)에 따라 기존 C8(과불화화합물 기반) 가공에서 C6 또는 비불소계인 C0(PFC-Free) 가공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C0 가공은 친환경적이나 발유성(Oil Repellency)이 없어 피지나 오염에 취약하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봉제 공정에서의 오염 방지 및 후가공 열처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현장 QC에서는 Spray Test 결과에 따라 다음과 같이 판정한다.
* 5등급 (ISO 5 / 100점): 표면에 물방울이 전혀 붙지 않으며 젖음 현상이 없음.
* 4등급 (ISO 4 / 90점): 표면에 약간의 물방울이 붙으나 원단 내부로의 침투나 면적 젖음은 없음.
* 3등급 (ISO 3 / 80점): 물을 뿌린 지점에 국부적인 젖음 현상이 발생함. (통상 20회 세탁 후 합격 기준)
* 2등급 (ISO 2 / 70점): 표면의 절반 정도가 젖음.
* 1등급 (ISO 1 / 50점): 표면 전체가 젖음.
국가별 실무 차이:
* 한국 공장: 고부가가치 샘플 및 소량 생산 중심. Towa 장력계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세팅이 일반화됨.
* 베트남 공장: 대규모 라인 생산 위주.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원단 보관 시 발수력이 저하되므로 'Dry Room' 운영이 필수적임.
* 중국 공장: 원단 생산과 봉제가 인접하여 발수 가공 직후 투입이 빠름. C0(친환경) 가공 대응이 가장 빠르며 시험 성적서 관리가 엄격함.
graph TD
A[원단 입고 및 검수] --> B{발수도 테스트<br/>ISO 4920}
B -- 합격 -- C[재단 및 마킹]
B -- 불합격 -- Z[반품 또는 재가공]
C --> D[봉제/본봉<br/>발수사 및 테플론 노루발]
D --> E[심실링/방수 테이프 부착<br/>온도/압력 관리]
E --> F[수압 테스트/Leak Test]
F --> G[시아게/최종 프레싱<br/>발수성 열복원]
G --> H[최종 품질 검사 및 포장]